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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현실로, 강화 3.1운동!

2019-03-21

앵커: 여러분 전국에서 3.1운동이 가장 크게 일어난 지역이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강화도인데요.

앵커: 당시 2만여 명의 시위대가 참여했던 100년 전 그날의 그 뜨거운 현장을 재현한 곳이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SOT)

대한독립만세! 만세! 양손에 태극기를 쥐고 거리를 행진하는 사람들. 열연을 펼치며 일본경찰에게 잡혀가는 장면을 재현하기도 합니다. 선두엔 백마를 타고 강화 3.1운동을 이끌던 유봉진 선생도 보입니다. 

3.1운동 백주년을 맞아 강화에서 재현된 3.1만세운동. 강화는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은 3.18일, 만세운동이 전개됐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지역보다 뜨겁게 불타올랐고, 당시 인구 6만 5천명이던 강화에서 2만명이 시위에 참여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강화의 3.1운동 선봉엔 7인의 감리교인이 있었습니다. 강화 기독교인들의 애국 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감 중부연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했습니다.  

INT) 이길극 목사 / 준비위원장 

이날 열린 기념대회에서 중부연회 박명홍 감독은"3.1운동이 가능했던 이유는 기독교인, 특히 기독학생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나라에 대한 신앙적 사명을 감당하려 한 이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어 감신대 이덕주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강화3.1운동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임을 강조하며 3.1운동의 의미와 기독교인의 민족의식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유봉진 선생부터 일본 경찰에게 끌려가는 시위자까지, 100년 전 오늘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퍼포먼스에, 나라와 신앙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선조들의 모습을 되새겨 봅니다. 

INT) 김경희 / 강화중앙교회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강화초대교회를 방문해 3.1운동을 처음으로 모의했던 옛 성전을 복원하는 역사기념관 기공식을 드렸습니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 강화 3.1운동.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이 민족을 비췄던 선조들의 신앙을 우리가 함께 지켜나가길 기대해봅니다. CT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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