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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칼럼 -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

2019-01-17

안녕하십니까 새문안교회 이상학목사입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 한국 민족운동가 기독교운동의 획기적인 대사건이었던 3.1운동이 시작 된지 백년이 된 해입니다. 아시는 대로 1919년에 일제의 강점과 또 이로 인한 자유와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난 뒤로 우리 온 백성들이 때를 기다려오던 그 때 3.1운동이 마침내 시작되었었습니다. 당시에 우리 기독교는 이 3.1운동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들을 해왔었습니다. 아시는 대로 33인의 민족대표 지도자들 중에 16분이 우리 기독교지도자였었고 또 교회가 전국적인 3.1운동의 확산과 연해주를 비롯한 모든 나라에 3.1운동정신이 확산되는데 결정적인 역할들을 해왔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생각하기를 3.1운동에 참여한 우리 기독교인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는데 실제로 역사로 돌아가 보면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신앙고백이 합쳐진 위대한 운동이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선각자이셨던 남강 이승훈 선생은 3.1운동에 참가하시면서 ‘나라의 독립은 천지의 혜택으로만 되는 일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운동에 참가하셨었고요. 3.1운동에 참여할 것인지를 놓고 갈등하고 기도하던 신석구 목사님이라는 분은 새벽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4천년 동안 내려오던 강토가 네 대에 빼앗기는 것도 큰 죄이거늘 나라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것은 더욱 더 큰 죄이다’라는 하나님의 영음을 듣고 이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온 우리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 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들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교회는 핍박을 받았고 16.9%에 이르는 소위 재소자 중에서 기독교인이 많은 숫자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것 때문에 역설적으로 교회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확산되어가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3.1운동은 우리에게 중요한 몇 가지 교훈을 가져다줍니다. 첫 번째는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예수 사랑하는 마음이 분리될 수 없다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예수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로 합쳐지게 되었을 때는 그것이 선교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가르쳐주었습니다. 3.1운동 전만 하더라도 기독교는 외래종교라 생각했는데 3.1운동을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한국 기독교를 민족종교로 자각하고 받아들이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런 저런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단순히 사회적으로가 아니라 신앙고백으로 참여하고 성경적인 이해 속에서 참여한다면 한국 기독교는 다시 한 번 민족의 기독교로 국가의 기독교로 애국애족의 기독교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갖게 될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은혜가 2019년 중요한 3.1운동 백주년 해에 이 나라에 한국교회에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CTS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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