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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복협 캠퍼스 사역 - 다음세대 선교 전략은?

2012-10-10

앵커: 지금의 한국교회를 요즘 대학생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근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대학생들은 교회세습, 비리 등 기독인의 이미지 실추를 기독교 신자 감소의 최대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보도에 김인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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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기독교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학원복음화협의회가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00명 중 기독대학생은 17.2%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선교단체에 참여하는 학생은 13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0.8%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기독교 신자가 줄어들고 있는 원인에 대해 ‘기득권층 옹호, 교회세습, 비리 등 목회자와 성도들의 이미지 실추때문’이라는 응답이 61.6%로 가장 많았고 독선적인 포교활동 때문이라는 응답은 38.8%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학생들 역시 최근 한국교회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윤리적인 행동들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근성 상임총무 / 학원복음화협의회

대학생들은또 자신의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54%가 중립이라고 답했고 보수적인 편은 19.9%, 진보적인 편은 26.1%로 나타났습니다.

남북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 정도가 남북통일의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대학생이 57.5%를 차지해 통일에 대한 대학생들의 열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사랑한다면 있을 수 있는 일’ 이라는 응답을 포함해 87.6%가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으며, 동성애에 대한 질문에도 ‘개인의 성적 취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나와 지난 3년 전 29% 였던 결과에 비해 긍정적인 견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대학생 87.7%가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테블릿PC나 스마트폰을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40%로,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 연구가 3년 만에 실시돼 한국교회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년 대학생들의 변화하고 있는 의식조사 조금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인애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이번 조사가 어떻게 진행된 건가요?

기자) 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1000명을 대상으로 2006년과 2009년에 이은 3번쨉니다.
대학생들의 일상생활, 취업 준비활동, 정치의식과 이성교제, 통일문제, 종교의식, 기독교인의 신앙생활 등이 조사 영역이었고요, 연구 목적은 대학생들의 의식을 토대로 앞으로의 청년 사역 방향을 정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별히 조사대상의 50% 이상이 기독대학생이었던 2006년이나 2009년과는 달리 올해 조사는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방법을 사용 설문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을 보면 한국교회의 성도 감소의 원인으로 대학생들은 기독인들의 이미지를 지목했는데요. 요즘 상황이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예상하신대로. 최근 한국교회 내에서 일어난 기득권층 옹호나 교회세습, 비리 등 이러한 일들에 대해 대학생들은 큰 거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60%이상인데요.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이러한 문제에 젊은이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또 기독청년대학생들이 점차 줄고 있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교대학원

앵커)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죠?

기자) 네, 대학생 10명 중 6명은 통일은 안 해도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개방 가능성과 대북정책 방향성에 대한 견해, 통일비용 납부 의향에 대해서도 10명 중 6명이 부정적으로 답했는데요. 민족사의 대 과제인 남북문제와 통일 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식 변화는 주목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북한 선교와 교회 재건, 통일기금 마련 등 통일 후를 준비하는 현 기성교회들의 활동이 통일의 주역이 될 젊은세대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교회의 미래적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동성애에 대한 결과도 주목해야 할 것같은데요. 동성애를 인정하는 추세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올 해 조사에서는 대학생 10명 중 4명 정도가 동성애를 개인의 성적 취향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남학생 보다는 여학생이, 그리고 보수 보다는 진보 성향의 학생이 긍정적으로 답했는데요. 특히,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기독 대학생들에게서 동성애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9년 16.6% 였던 응답이 올해는 44.1%로 약 2배 가량 높아졌는데요. 예전과 다르게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이제는 동성애를 자연의 섭리로 수용하고 인정해줘야 한다는 관점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장근성 상임총무 / 학원복음화협의회

기자) 이밖에도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개방된 지금의 젊은세대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자유분방함과 합리적이고 개성넘치는 요즘 젊은 세대 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기자) 네 한국교회를 이끌 다음세대에 대한 이해는 기성 교회가 충분히 고민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근거한 교육과 가르침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되고요. 특별히 교회 내 청년감소의 원인을 교회 밖에서 찾는 경향이 많았다면 이제는 교회 안에서 반성과 고민을 해야할 시기라는 점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가 더욱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앞으로 청년 선교에 좋은 지침이 됐으면 합니다. 김인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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