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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입은 교회 지금은

2012-10-04

앵커 : 지난 8월, 연달아 세 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는 기록적인 자연재해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교회들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앵커 : 사역을 이어가기조차 녹록치 않았던 미자립교회들은 태풍이 지나간지 벌써 몇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보도에 최기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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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전남 진도에서 서남쪽으로 38km 떨어진 작은 섬 관사도. 지난 여름 불어닥친 세 차례의 태풍으로 인해 관사도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말았습니다. 만조 때 들이닥친 태풍은 하나뿐인 예배당까지 덮쳤고, 거센 바람은 외벽과 화장실을 쓰러뜨린 뒤 지붕까지 주저앉혔습니다.

김요셉 목사 / 관사도교회
위쪽이 교회 십자가 종탑이 있던 자리거든요. 십자가 탑이 무너지면서 물이 새는거죠

지난 해 태풍에 이어 또 다시 무너져 내린 지붕과 침수되면서 못 쓰게 된 집기들까지 정리하느라 섬마을 목회자는 몸도 마음도 분주합니다. 하지만 육지와 달리 자재와 인부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요셉 목사 / 관사도교회

관사도에서 배로 20분 거리에 있는 진목도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태풍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진목제일교회도 폭격을 맞은 듯 천정이 폭삭 내려앉았고, 강한 바람에 강대상과 책장이 날아가 온통 뒤죽박죽인 상탭니다.

김한춘 강도사 / 진목제일교회

지난 여름 기록적인 태풍으로 피해가 접수된 교회는 전국 곳곳에 약 500여개. 자연의 힘 앞에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지금도 사역을 이어가기 위해 묵묵히 목회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CTS 최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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