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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어? 교회로!”

2012-10-03


앵커: 어린이 영어교육 열풍, 자녀교육에 대한 열망이 큰 우리나라 부모들에게는 욕심만큼 경제적 부담도 커지는 것이 현실인데요. 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영어전문도서관을 열고, 스스로 문턱을 낮추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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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책상에 앉은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독서에 여념이 없습니다. 책장을 펴보니 보이는 글자는 모두 영어, 한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려운 단어나 문장은 전문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매주 토요일 교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영어전문도서관은 주5일제를 맞은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자 높아져만 가는 사교육비 지출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의 학부모들도 관심이 높습니다.

INT 최인광 목사 / 은천제일교회

교회영어도서관세우기운동본부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 공간은 운동본부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영어서적을 제공하고, 도서대출시스템까지 만들어 주면서 영어전문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주기별로 새로운 책이 무상 교체된다는 점도 교회의 재정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INT 김귀열 목사 / 교회영어도서관세우기운동본부
지역을 아우르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교회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방안(영어전문도서관)이라고 생각해서 개관하게 됐습니다.

지역 내 작은 교회들도 영어도서관 만들기에 부담없이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5년 전부터 교회 내 작은 도서관을 운영해왔지만 지역 내 도서관에 비해 규모도 작고 특색이 없어 외면 받아 온 양화진교회도 영어도서관을 열면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교회공간이 지역 주민들이 다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다시 태어나면서 비기독교인 들에 대한 교회의 문턱도 낮출 수 있었습니다.

INT 신갑철 목사 / 양화진교회

(CH2 음악 IN)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영어전문도서관은 총 26곳, 교회영어도서관세우기운동본부는 영어 서적 공급에 그치지 않고, 교회성장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CTS 유현석입니다. (CH2 음악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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