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젊은 농촌목회자의 꿈

2012-10-03



앵커: 농촌 목회라면 대부분 젊은이와는 상관없는 노인목회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한 젊은 목회자가 농촌교회의 미래로 아이들을 지목하고 아낌없는 헌신으로 아이들을 섬기며 농촌선교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하광희 기잡니다.
--------------------------------------------------------
기자: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이 찾은 이곳은 초계중앙교회가 운영하는 카페. 도토리의 꿈입니다. 이곳에서 바리스타 역할도 겸하고 있는 이진용 목사는 시골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카페를 열어 지역과 소통하고 또한 어린이도서관과 공부방을 열어 45명의 농촌아이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INT> 이진용 목사 / 초계중앙교회
중요한 건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을 끝까지 믿고 밀어줄 수 있는 어떤 기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게 제가 볼 때는 농촌에 있는 농촌교회들이 그 기둥이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지고 펼치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그 꿈을 꾸고요.

농촌에서의 이 같은 역발상 사역은 이진용 목사의 목회 가치관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진용 목사는 "언젠가 도시사람들이 되돌아 올 농촌을 가치 있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느냐는 농촌목회자의 몫"이라며 "신앙과 복음을 통해 지역 문화를 인도하고 이끌어가는 농촌목회의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INT> 이진용 목사 / 초계중앙교회 분명히 앞으로는 지역의 문화가 살아있고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농촌으로 사람들이 다시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20년 멀리는 100년을 보고 그런 터를 만드는 역할들을 선교사의 마음을 가지고 농촌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에서도 오지인 경남 합천군 초계면에서 첫 목회를 시작한 이진용 목사는 처음에는 해외선교사를 꿈꿨지만 신학대학에서 오늘날 농촌이 해외 선교지만큼 젊은 목회자가 헌신해야 할 중요한 선교지라는 메세지를 듣고, 전국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저조한 경남 합천으로 내려와 농촌선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INT> 이진용 목사 / 초계중앙교회
목회도 보통은 가능성이 있거나 사람들이 새로 마을을 만드는 곳으로 간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오히려 역으로 마을이 사라지고 있고,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곳으로 개척도 하고 목사가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진용 목사의 지난 7년간의 목회는 신선한 농촌사역으로 평가받으며 농촌 목회에도 비전이 있음을 알려주는 의미있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CTS 하광흽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