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방송

앵커: 일찍부터 미디어기기를 접하게된 어린이들은 야외활동을 하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에 갇혀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이민사회도 예외는 아닌데요. 미디어로 갈수록 고립돼가는 자녀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자 부모들이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이율희 특파원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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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등 각종 미디어 기기의 사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이들의 학습과 정서에 많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제재하려는 부모와 자녀의 갈등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int) 김상호 집사 / TBGE 대표
아이들이 교회에까지 아이패드, 게임머신을 가져와서 하는 것을 보게 됐어요. 부모님들이 그것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워하고, 아이들에게 하지마라 뺏을 수도 없고. 그러면 우리 아이들에게 이거보다 더 좋은 걸 줘보자.

The Best Gift Ever, 자녀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자 만들어진 단체 ‘TBGE’는 2009년, 크리스천 학부모들의 작은 모임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TBGE는 하이킹, 양궁, 암벽등반,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양육하고 있습니다.

TBGE는 카누체험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엔 LA인근에 거주하는 80명 이상의 가정이 등록했고, 한 개척교회에선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 자연을 만끽하며 가족, 이웃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int) 김황신 목사, 김송이 사모 / 로임교회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 일단 너무 좋아하니까, 카누를 처음으로 타는 아이들이 거의 다니까. 엄마 아빠하고 같이 타니까..
int) 송영준, 송자영 / 로임교회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TBGE 프로그램은 별도의 회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단 하나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와 자녀가 반드시 함께 참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장기의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TBGE의 믿음 때문입니다.

int) 김상호 집사 / TBGE 대표
아무리 물질적으로 좋은 것을 해주고 아이팟, 컴퓨터, 게임 등을 사줘도 아이들이 고마워는 하지만, 그것을 사랑이라고 느끼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몸과 몸,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이 건강한 자녀,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LA에서 CTS 이율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