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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으로 부르는 영혼의 노래

2012-10-02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삶속에서 얼마나 많은 감사를 하고 계십니까? 장애의 몸에도 불구하고 움직일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희망을 증거하는 한 시인이 있는데요. 박효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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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포의 한 장애인시설.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뒤로 홀로 바닥에 엎드린 채 컴퓨터에 집중하는 이가 있습니다.
경직된 팔과 손대신 나무젓가락으로 작은 키보드를 힘겹게 누르고 있는 사람은 뇌 병변 장애인 윤의정씨,
굳어버린 다리와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버거운 몸 때문에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힙니다. 군데군데 오타도 있지만 힘겹게 쓰인 음절들이모여 이내 귀한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한자 한자 정성껏 써내려간 그녀의 시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자유롭고 싶은 소망을 표현하며 장애인들에게는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벅찬 감동을 전합니다.

양 정희 집사/ 향유의 집

태어날 당시, 숨을 쉬지 못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의정 씨. 하지만 3살 때 심한 고열과 함께 뇌성마비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됩니다.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시설에서 홀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새벽마다 입으로 읽는 말씀을 통해 큰 위로를 받게 됩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하나님께 쓰임받길 원했던 의정 씨의 고백들은 2009년 “지극히 작은 영혼의 노래” 라는 시집으로 발간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되고있습니다.

윤의정 시인의 시

온몸으로 만들어내는 윤의정 시인의 영혼의 고백들.
나무젓가락만으로도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그녀는 몸보다 마음이 아름다운 시인입니다. CTS 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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