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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회가 운영하는 부자보호시설 '아담채'

2012-10-02



앵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부자가정의 수는 약 34만 가정이라고 합니다. 경제활동은 물론 자녀양육부터 가사일까지 감당하는 싱글대디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엄마의 빈자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인천의 한 교회가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수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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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개척교회 목회를 하고 있는 정기백 목사는 이혼 후, 지하교회의 2평 남짓되는 공간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아들과 함께 어렵사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정목사는 목회를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인천교회에서 운영하는 부자보호시설 '아담채'를 소개받게 됐고, 이 곳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다시 한번 목회의 비전을 품게 됐습니다.

정기백 목사 / <아담채>거주
인생의 찬바람이 불 때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참 따뜻한 공동체라고 생각하면서, 제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어 졌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인천교회는 가정의 해체로 자녀양육과 경제적 어려움에 힘들어하는 싱글대디와 그 자녀들을 돕기위해 2007년부터 부자보호시설 '아담채'를 운영해왔습니다. 현재 저소득 부자가정 20세대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아담채'는 전국에서 유일한 부자보호시설입니다.

김진욱 목사 / 인천교회
어머니 없이 어린 자녀들이 자랄 때 이들에게 있어서 미래와 가치관과 신앙에 어려움이 있는데 어린자녀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잘 양육하기 위해서 아담채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아담채는 3년의 입소기간 동안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함께 생계비는 물론 자녀들의 학비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식당을 운영하며 매끼 식사를 제공하고 자녀들의 문화생활과 교육을 위한 독서지도, 컴퓨터교실 등 방과후교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희준 / <아담채>거주
이런 시설이 있는 지도 몰랐어요. 몰랐는데 이렇게 막상 들어와서 생활하다 보니까 이런 시설이 더 생겼으면 좋겠고요. 요즘에 너무 이혼률이 많으니까 (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현재 <아담채> 거주자 중 절반 이상이 교회에 등록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의 이러한 섬김으로 엄마없는 가정의 빈자리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CTS김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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