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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희망의 땅 ‘컬리쳐’ ② - 복음으로 희망을 되찾은 절망의 땅

2012-10-02



앵커: 지난시간 극심한 가난과 에이즈로 고통받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흑인 집단거주지, 컬리쳐의 실상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희망의 땅 이란 뜻의 ‘컬리쳐’가 한 한인선교사의 도움으로 희망의 빛을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한인섭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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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유치원과 고아원, 탁아소와 에이즈 예방센터까지, 모두 한 한인선교사의 헌신과 기도로 세워진 곳들입니다. 극심한 가난과 에이즈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컬리쳐 지역의 주민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섭니다.

카롤라인 / 유치원 선생님
“한국선교사의 도움으로 성도들에게 집도 생기고, 몸이 아플 때 병원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를 세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줘 우리에게 절망대신 희망을 심어주고 있어 매우 감사합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판잣집들은 마치 한국전쟁 이후 상황을 보는 듯합니다. 이러한 판잣집 조차 없는 사람들. 하지만 이제 이들에게 쉴 곳이 생겼습니다. 한인 선교사가 개척한 베드로 교회가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나누리 집 기증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18개동이 기증됐습니다. 또 앞으로 100개동 기증이 목푭니다.
베드로교회가 펼치고 있는 사역은 이뿐 만이 아닙니다. 한국 후원자들과 일대일 결연을 통해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150여명의 어린이가 장학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100여명의 어린이가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마콰 웨지 /컬리쳐 주민
“너무 고마운 일이 많다 매월 자녀를 위해 장학금도 주셔서 아이가 학교를 다닐 수 있고 이번에 집도 기증해 주셔서 감사하다.”
모세 / 컬리쳐 어린이
“저는 꿈이 있어요. 앞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해서 그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매달 선교 재정마련에 허덕이고 있지만 베드로교회는 에이즈와 질병 예방을 위한 의약품 지원, 고아원과 탁아소 시설 확장, 지역민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 등 컬리쳐 주민들을 위한 사역들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타마 부목사 /베드로교회
“지역주민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려면 앞으로 더 많은 교회를 짓고, 탁아소를 짓고, 일자리를 제공과 함께 매일 기술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희망’이란 이름뿐인 절망의 땅 남아공 컬리쳐. 한 사람의 기도와 헌신으로 컬리쳐 땅이 서서히 희망의 빛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CTS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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