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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 교회 대책은?

2012-09-11

앵커: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묻지마 범죄로 사회적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분노와 절망에서 시작된다는 묻지마 범죄,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인데요. 사회와 교회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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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유 없이 타인에게 범행을 저지르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회적 불안감은 높아지고, 타인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의 원인으로 ‘분노’를 꼽습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됐거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불만과 절망이 누적돼 분노를 낳고, 극단적 형태로 분출되면서 묻지마 범죄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윤영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진병원

최근에는 높은 실업률과 경제적 압박, 치열한 경쟁 등이 사회 전반적인 불안과 긴장으로 연결되면서 사회 병리 현상으로써 ‘묻지마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결국 개인적, 공동체적으로 갖고 있는 사회적 불만과 분노, 스트레스와 경제적인 어려움 등 다각적인 원인으로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는 만큼 평소 사회 부적응자나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안전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충렬 원장 / 한일장신대 심리치료대학원

전문가들은 교회가 지역사회 안에서 이상 징후를 진단해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역할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교회가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지역사회에 설치돼 있는 건강관리상담센터, 다문화센터 등에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하면서 범죄를 예방하도록 도울 수도 있습니다. 또 정신건강의학적 지식을 겸비한 기독교 상담사를 양성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윤영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진병원

분노의 대상과 상관없는 사람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묻지마 범죄. 모두가 함께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책임의식과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해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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