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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교계신문_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기자

2012-09-07


앵커 : 한 주간 기독교 언론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교계 신문은 어떠한 소식을 다뤘는지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주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곳곳에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강풍에 견디지 못해 쓰러진 교회 첨탑이 여러개 있었죠. 교회첨탑이 과연 안전한지 다루셨군요. 이 : 네, 이번 태풍으로 쓰러진 교회 첨탑이 80여 개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인명피해까지 나는 등 아찔한 사고가 한두건이 아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국토해양부가 지난 2일 교회첨탑과 골프장 철탑, 광고판 등 낙하 위험이 있는 구조물에 대해 내풍 설계 기준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강풍에도 안전한 설계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실 하늘 높이 치솟은 십자가탑의 높이는 10~15미터가 넘습니다. 그런데 건축 전문가에 의해 설치되기보다 첨탑 제조업체가 시공을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여기에 노후된 첨탑이 많아 사고의 위험은 늘 내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이미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로 교회첨탑 붕괴사고가 난적 있지요? 이 일로 안양시는 십자가탑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지자체와 교회가 함께 교회 첨탑 철거와 교체를 결정한 곳이 바로 안양십니다. 안양시기독교연합회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 내 104개의 높은 첨탑을 3.5미터의 안전한 높이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곤파스의 영향으로 안양시에서만 20여개의 첨탑이 쓰러져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한 바 있었는데요, 이후 안정성에 문제가 있거나 노후된 첨탑을 철거하는 비용을 안양시가 지원하고 새로운 낮은 높이의 첨탑 설치시에는 지역 교회연합체가 협력한다고 합니다. 앵커 : 안양시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 : 예전에는 교회 종탑이나 십자가로 위치를 알려왔었죠. 그러나 이제는 간판을 걸 수 있고, 또 도시를 아름답게 디자인 하자는 운동이 일면서 교회 첨탑도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 교회를 지을 때는 안전한 설계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고, 노후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진 않는지 자체적으로 점검해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 교회가 사회를 섬기는 영역은 참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소액대출이라는 나눔뱅크를 운영하는 교회들을 소개하셨네요. 이 : 최근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묻지마 범죄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하실텐데요. 그 이면을 살펴보면 가해자들이 대부분 사회 소외층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직장이 없고,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 삶을 포기하듯 범죄를 저지르는 것인데요, 처벌을 강화하기에 앞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일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돕는 교회들의 이야기를 찾아보았는데요, 그 첫 번째가 바로 마이크로 크레딧이었습니다.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해 교회가 운영하는 나눔뱅크 몇 곳이나 될 것 같습니까? 이번에 저희가 취재한 곳은 거룩한 빛 광성교회의 해피뱅크와 광염교회의 SOS뱅크, 높은뜻 숭의교회가 만든 열매나눔재단 이 세곳입니다. 앵커 : 마이크로크레딧이라면 교회가 소액대출을 한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나눔이 이뤄지고 있었나요?

이 : 네 이 세곳이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해피뱅크는 취약계층의 창업을 지원하면서 자활의지와 사업 타당성으로 대출 여부를 결정합니다. 가구당 최고 4000만원까지 자급을 지원하는데 이자는 4%에서 6%정도라고 합니다.

열매나눔재단도 이와 비슷한데요, 이곳에서는 개인 혹은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줍니다. 창업아이템으로 대출 기준을 삼고, 직접 사후관리까지해서 나눔뱅크 중 상환율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금리는 2%에 불과해 삶의 끝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아예 아무 조건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광염교회가 운영하는 SOS뱅크는 돈 100만원이 없어 자살한 청각장애 노인의 사연으로 시작됐습니다. 저소득가구의 긴급자금을 대출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SOS뱅크에 후원금이 쌓이면 지원을 하고, 없으면 대출을 쉽니다. 장애인 가구를 우선하지만 당장 살기 어려운 사람이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습니다. 상환율은 거의 없다고 하구요, 무이자, 무독촉이 원칙입니다.


앵커 : 당장 돈 빌릴 곳이 없어 막막한 서민들이 한 두명이 아닌데, 교회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나눔뱅크 사역이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도움을 받아 새 삶을 시작한 분들도 많겠군요.

이 : 네, IMF 당시 회사 부도로 직장을 잃었다는 가장도 찾을 수 있었구요.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빌릴 수 없었던 가정주부도 창업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사회적 기업은 장애인과 노인을 고용하면서 수익이 고스란히 나눔으로 재생산되고 있었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요즘 경기가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한국교회의 이러한 사회적 관심이 우리 주변의 많은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현주 기자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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