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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기적 ‘밥퍼’ - 다일공동체 창립 24주년 행사

2012-09-04



앵커: 소외된 이웃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며 밥퍼나눔운동을 펼쳐온 다일공동체가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한 행사에도 어김없이 이웃들을 초청해 밥 한끼를 대접하며 따뜻한 사랑을 전했는데요. 김인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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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1988년. 청량리광장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을 대접하며 시작된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 시작은 미약했지만 24년 만에 그 동안 대접한 무료 점심 식사 650만 그릇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 운동을 처음 시작한 최일도 목사는 5만 여명의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묵묵히 펼친 선행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최일도 목사 / 다일공동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말없이 묵묵히 봉사하고 가신 자원봉사자들 덕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친히 감동시키고 감화하셔서 이곳에 오게 하신 거죠.

작은 나눔 실천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다일공동체가 올해로 24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열린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이계안 전 국회의원 등 정계인사들과 홍보대사, 다일공동체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지역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을 초청해 함께 어울리며 축제의 자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최일도 목사 / 다일공동체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가 지역사회 모든 주민들이 함께 기뻐하고 자랑하는 명소가 됐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의 공동체입니다. 한마음 한 뜻이 된 게 기적 같은 일입니다.

기념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밥퍼 봉사에 동참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에 반찬도 하나 가득. 생계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도 듬뿍 담았습니다.

김민석 (가명) / 82세
매일 밥을 해 주니까 고맙죠.
최성규 / 74세
(다일공동체가) 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하고, 많은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죠.
김정현 (24세) / 자원봉사자

거창한 도움보다는 그저 한 끼 밥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던 일. 다일공동체의 작은 나눔은 소외된 이웃이 우리 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사랑 그 자체였습니다. cts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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