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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집

2012-08-15



앵커: 오늘은(어제는) 67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이었습니다.) 독립의 기쁨이 한반도를 가득 채웠지만 일본은 여전히 역사왜곡과 영토침탈이라는 과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앵커: 폭우가 쏟아졌던 하루, 전국 곳곳에서는 아직도 끝나지 않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일본에 촉구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습니다. 한국교회도 진정한 평화와 남북통일을 간구하는 예배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는데요. 보도에 정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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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몰아치는 폭우도 진정한 광복을 향한 열망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67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1035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이번 집회에는 전국에서 시민과 학생 5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5개 나라, 14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된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앞에 공식사죄하고 법적 배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위안부 범죄에 대해 국제법에 따른 책임을 다하고 국제사회의 권고와 결의를 이행할 것,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염 공동대표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우리에게 완전한 해방이란 일본군 위안부의 명예가 회복되고 인권이 존중되며 그 분들의 존엄성이 회복되기 위해서 일본이 공식사죄하고 배상하고 정대협이 요구하는 6대 사항이 관철되는 그 날이 바로 우리에게는 완전한 해방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교회도 올해는 대규모 8.15 성회를 개최하지 않고 역사적 책임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이번 수요집회에 함께 했습니다.

김요셉 대표회장 / 한국교회연합
교회가 뜻을 모으고 함께 기도해서 이 문제가 어서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 당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한국 정부 담당자들도 마찬가지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 한국교회가 함께 힘을 모아서 기도하고 또 이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왔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역광장에서는 ‘8.15광복절 제67주년 기념 노숙형제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가 열렸습니다. 예배에는 국제사랑재단 김영진 대표회장,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 건국기념사업회 이인수 회장 등 정교계 인사를 비롯해 노숙인과 성도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영진 장로 /(사)국제사랑재단 대표회장
우리 한국교계는 참으로 어려운 이때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절히 눈물로 부르짖어야 할 때인데 거리의 천사들인 노숙형제들도 뜨거운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서울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광복절과 평화통일을 위해, 노숙인 등 우리사회 소외계층과 사회복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상동교회 서철 목사는 설교에서 “아픈 자와 약한 자를 대변해줌으로써, 약자들의 아픔이 없는 진정한 광복이 오길 축복한다”고 전했습니다.

서 철 목사 / 상동교회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으려면 어떤 나라가 돼야 합니까? 말 못하는 자, 고독한 자, 약자들의 송사를 대변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합니다. 약한 자와 함께하는 나라가 진정으로 해방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광복 67주년. 이제는 일본이 과거사에 얽힌 사슬을 끊고, 우리가 내미는 화해의 손을 붙잡아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합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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