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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자살자 급증

2012-08-03

앵커: 지난해 군대 내 자살자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치로 근본적인 자살 예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인데요. 군선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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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군대 내 자살자는 육군 75명, 해군 16명, 공군 6명 등 모두 97명이었습니다. 올해만 해도 1월부터 5월까지 벌써 2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군내 자살자는 해마다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06년 77명, 2007년 80명, 2008년 75명, 2009년 81명, 2010년엔 82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살의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진 않지만 여러 정황이나 조사에 비춰볼 때 자살을 쉽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대로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신세대 장병들의 개인 중심적 사고와 인내심, 절제 부족 등이 근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자살 충동을 느끼는 병사들이 상담할 수 있도록 ‘국군 생명의 전화’를 운영하고, 자살위험 등급을 매겨 정신과 진료를 받게 하는 등 자살 예방 대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내 자살이 군 사망사고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만큼 근본적인 자살 예방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전국 군부대 내 1,004개 교회를 중심으로, 기독장병들이 어려움을 겪는 전우들을 돕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자는 ‘선샤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갈등, 왕따 등 각종 문제를 겪는 장병을 먼저 발견해 대화하고 위기의 순간에 동행해주는 등 병영문화를 바꿔 장병의 정신적 건강을 강화하자는 취지입니다.

김대덕 총무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군종 목사, 군선교 목회자들을 통한 상담활동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건강한 병영, 사고 없고 신바람 나는 군생활을 위해 군선교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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