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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2-07-25

앵커: 전남지역을 방문한 일본인 목회자들이 과거 일제강점기 일본의 과오를 참회하며 한국교회와 한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윤희준 기잡니다.
--------------------------------------------------------------------아직까지 사죄하지 않은 일본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여든이 훌쩍 넘은 일본의 무토 키요시 목사가 단상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사죄를 구하며 회중들에게 용서의 절을 합니다.

무토 키요시 목사 // 코리야마 호소누마 교회
‘지난 날 일본이 저지른 죄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묘비를 새겨서 한국 땅에 내 뼈를 묻고자 결심했습니다.

무토 목사를 비롯한 60여명의 한일 목회자 협의회 방문단은 한국의 뼈아픈 과거 역사, 일제 강점기에 저지른 만행에 대해 참회하며 지난 2009년부터 한국을 방문해 사죄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정신대 문제와 신사참배 강요 등 한국인과 한국교회 가운데 저지른 일본의 만행을 올바로 직시하고 그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사죄하기 위해 방문한 것입니다.

장용순 교장 //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
(일본) 목회자 분들이 특별히 학교에 방문해서 사죄하고 또 일본에 있었던 아픔들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었다는 데에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죄와 더불어 화해라는 주제의 만남에서는 새벽기도를 통한 한국교회의 부흥, 지역교회 스포츠 접목을 통한 목회현장 활성화 등 한일 양국 기독교인들의 상호이해와 선교협력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아울러 원시적 애니미즘 신앙과 우상숭배로 물들은 일본교회 가운데 신사참배를 반대하며 맞섰던 한국교회의 순수 신앙이 뿌리 내리길 바라며 일본교회의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도요카와 슈우지 목사 // 타카시마 다이라 교회
이번 애양원에서 느낀 점은 마태복음 22장의 ‘하나님을 사랑하듯, 자신을 사랑하듯,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요한 선교사 // 사야마 노조미 교회
이번에 저희들이 요양원을 방문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새벽기도를 참석하면서 신앙의 근원이 한국에 있고 애양원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희들이 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한국교회와 한국의 순교성지를 방문하고 지속적으로 한국인과 한국교회 앞에 온 마음을 다해 사죄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하는 한일 목회자 협의회. 일제 강점기의 잘못을 사죄하며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는 일본 목회자들의 외침이 한국교회는 물론 한반도 전역에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CTS 윤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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