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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복음의 별” 호국보훈의 달 인물 기획 조주태 장로

2012-06-22

앵커: 한국전쟁에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뒤바꿀 수 있었던 수많은 격전지들이 있습니다. 그 참혹한 현장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남은 생을 하나님 나라 확장에 바치고 있는 조주태 장로의 삶을 최기영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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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마포구 연남동 고즈넉한 주택가에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는 집. 지역 개발로 빌딩 숲이 무성해지는 동안에도 50년 넘도록 자리를 지켜 온 이 곳에 평생을 조국을 위해 바쳤던 예비역 장군이 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까지 세 번의 역사적인 전쟁터에서 최전선을 지켰던 조주태 장로는 지금도 국가를 위해 목숨걸고 진격했던 그 날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조주태 장로(89세) / 예비역 육군 소장
이 전투에서 우리가 패하면 나라가 없어진다 결사적으로 싸워야 한다! 그 생각밖에 없었어요.

학도병으로 징집된 태평양전쟁 참전 중 해방을 맞고, 조국으로 돌아와 육군 소위로 임관하자마자 터진 한국전쟁으로 조주태 장로는 전장을 누볐던 전우들과 함께 자신의 젊음을 오롯이 국가를 위해 바쳤습니다.

조주태 장로(89세) / 예비역 육군 소장
전투중에는 서로 의지하면서 살기 때문에 중대장, 소대장 사이가 형제 간 같아요. 함께 싸우던 평양 입성, 원산 전투, 다부동 전투. 그 시기가 되면 이 분들 생각이 나요.

원산전투와 다부동전투, 칠곡전투 등 국가존립의 기로가 됐던 역사적인 전투의 현장. 조장로는 포탄이 날아오고 생사를 넘나드는 참혹한 현장에서도 절대자였던 하나님만 믿고, 담대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할 수 있었습니다.

조주태 장로(89세) / 예비역 육군 소장

주월 백마부대 작전부사단장으로 베트남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조장로는 현지 경험을 선교전략으로 승화시키며 복음의 불모지였던 베트남에 106곳의 교회, 병원과 신학교를 세우며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준행하고 있습니다.
별처럼 빛나는 계급장과 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훈장 하나하나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고백하는 조주태 장로, 후손들이 하나님의 나라로 발전시켜나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하며 구순의 노병은 오늘도 펄럭이는 태극기에 그리스도의 소망을 담습니다.

조주태 장로(89세) / 예비역 육군 소장

CTS 최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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