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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섬기는 안경천사

2012-06-06


앵커 : 자신의 달란트로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것이 행복한 노후라고 말하는 안경사 부부가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역의 작은 교회와 함께 안경을 무료로 만들어 주며 나눔 사역을 펼치고 있는데요. 김영택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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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 쪽 눈을 가린 채 시력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사판의 숫자를 애써 보려고 노력하지만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어려운 형편으로 안경을 맞추지 못해 불편함을 가지고 살던 지역 주민들. 큰빛부부안경선교회가 무료로 시력을 검사하고 안경을 맞춰준다는 소식에 고마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성기 / 서울 노량진동
지금 사회가 이렇게 각박한데 그나마 신앙이 있으니깐 그래도 소외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도움도 받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를 하는 것이 나눔 아닙니까

2002년부터 전국을 다니며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안경을 맞춰주던 큰빛부부안경선교회가 이번엔 나눔의교회와 함께 노량진동 주민을 위해 무료 안경 봉사를 실시했습니다. 특별히 지역의 작은 교회로 완성된 안경을 전달하고, 맞춰진 안경을 찾기 위해 주민이 자연스럽게 교회로 찾아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익도 목사 / 나눔의교회
무료 안경 봉사를 통해서 주민들에게 굉장히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가 너무 큰일을 한다고 말씀하시기도하고, 이번을 기회로 삼아서 그 모임과 섬김이 많이 확대 될 것 같습니다.

가난하고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던 큰빛부부안경선교회 설립자 박종월 장로는 하나님을 만나 180도 달라진 자신의 인생을 고백합니다. 고입,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안경광학을 전공한 후 안경사로서 거듭나면서 아내와 함께 무료 안경 봉사로나누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박 장로는 "남을 도울 수 있는 삶이 가장 큰 복"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안경을 통해 세상을 섬길 것을 다짐합니다.

박종월 장로 / 큰빛부부안경선교회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이 복 이잖아요. 우리의 손길을 통해서 어떤 분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받잖아요.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어요? 오늘도 보셔서 알겠지만 다 필요로 하시잖아요. 너무 감사하는데 저걸 안하다니, 뭘 하겠어요?

진정한 섬김으로 참 기쁨을 전하는 박 장로 부부, 이들이 만든 사랑의 안경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CTS 김영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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