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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터 ‘지구촌보호작업장’

2012-06-06

앵커: 장애인들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재활시설이 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보다나는 미래를 위한 꿈과 희망이 되는 곳인데요. 김영환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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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밀가루와 계란 반죽을 만듭니다. 오븐에 넣고 몇 분이 지나자 구수한 냄새가 작업장을 메우고 빵이 만들어집니다. 온기가 식기 전에 오일을 바르고 포장을 하면 판매를 위한 제품이 완성됩니다. 맛있는 빵을 만든 제빵사는 자폐성 장애인들. 지구촌 교회는 만 18세 이상의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10년 지구촌 보호작업장을 개소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교육하며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도록 돕고 있습니다.

홍제영 / 지구촌보호작업장 제과장
밀가루가 뭔지도 모르는 친구들이었는데 밀가루를 가지고 빵을 만들어 내는 것을 봤을 때 불가능 할 것 같았는데 다들 알아서 잘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굉장히 보람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구촌보호작업장에는 30여명의 근로자가 매일 아침 신선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선한 빵을 납품하기 위해 직접배달을 나가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현재 교회카페와 지역 내 제과점 등 13개 업체에 정기적으로 납품을 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원혜 / 경희대학교 학생카페
처음엔 장애인들이 빵을 만든다고 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맛도 좋고 도울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납품받게 됐습니다.
이덕희 / 장애인 근로자
납품 나오면 기분 좋습니다.
비록 몸은 조금 불편할 지라도 성실하게 근무하며 스스로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는 장애인들. 지구촌보호작업장은 이들에게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며 오늘도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CTS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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