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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주여성․탈북여성 위한 ‘사랑의 무료검진’

2012-06-05



앵커: 결혼 이주여성과 탈북여성들은 서툰 한국말 때문에 병원 가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 넉넉지 못한 경제 사정으로 병원 문턱은 이들에게 한없이 높아 보이는데요.

한 NGO 단체가 이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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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 여성병원입니다. 노란 조끼를 입은 봉사자들이 건강검진을 준비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분주합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검진으로 이주여성과 탈북여성 50여명이 자궁암 등 여성질환부터 골밀도, 빈혈을 비롯한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국제NGO로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IAK, 인터내셔널 에이드 코리아가 마련했습니다. 당초 무료검진은 일 년에 4번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신청자가 많아 2달에 한번, 1년 사이 벌써 6번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이준환 의학박사 / IAK 지구촌의료봉사팀장

결혼 이주여성과 탈북여성 상당수가 서툰 한국말과 경제적 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졍티탄튀 씨도 출산 후 제대로 된 건강검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졍티탄튀 (32세) / 서울 은평구
이렇게 무료검진을 받게 돼서 다행이에요. 우리는 병원 혼자 가면 힘든 것도 있고 돈도 부족해서 검진 받고 싶어도 못 했어요.

이번 무료건강검진은 여성병원의 재능기부로 가능했습니다. 신우회 회원들은 근무 시간이 끝난 후에도 남아서 진료와 검사, 약 조제로 섬겼고, 병원 앞 서울은현교회 전도단은 정성껏 준비한 간식으로 기쁨을 선물했습니다.

INT 김병인 원장 / 인정병원

인터내셔널 에이드 코리아는 앞으로 더 많은 탈북여성과 이주여성들에게도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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