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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학 명문 튀빙엔 대학교 이슬람학과 개설 논란

2012-06-05

앵커 : 신학 명문대학으로 유명한 독일의 튀빙엔 대학에 올 가을 이슬람학과가 개설됩니다. 기독교가 국교인 독일에서 이슬람교육을 위한 강의가 시작되면서 이슬람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는 건 아닌지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데요. 독일 튀빙엔에서 김선희 특파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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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카 강이 여유롭게 흐르는 이곳은 독일의 성서공회가 있는 도시로도 유명한 튀빙엔입니다. 전통적인 대학도시로서 인구 8만 명 중에 절반이 튀빙엔 대학의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튀빙엔 대학은 세계 신학을 주도해온 신학 명문 중 하나로 5백년이 넘게 그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올 가을 신학기 이곳에 이슬람학과 신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드레센 학장/ 튀빙엔대학 개신교 신학부
독일 내 이슬람 인구가 많아지면서 무슬림들에게 종교교육을 할 수 있는 교사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당면했습니다. 이에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이슬람교육을 위한 교사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이 학과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 독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교육이 확산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현재 독일의 이슬람 인구는 약 4백만 명, 총인구의 5퍼센틉니다. 독일 내 무슬림 인구가 증가하자 이슬람 종교교육을 위한 교사양성 과정이 2004년부터 일반대학 종교학과나 신학대학에 개설돼 왔습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이슬람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벌써 36명의 학생이 이슬람학과 등록을 마친 상탭니다. 9월부터는 본격적인 이슬람학과 교육이 시작됩니다. 유럽 전역에 걸쳐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침투한 이슬람 문화가 현대신학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온 독일에서도 제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드레센 학장/ 튀빙엔대학 개신교 신학부
무엇보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같은 뿌리에서 출발을 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이 교류들이 서로의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종교개혁의 발상지이자 현대 신학의 산실인 독일의 변화에 전 세계 많은 기독교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영묵 목사 / 前 베를린한빛교회

독일 튀빙엔에서 CTS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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