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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우울증상담사

2012-05-30

앵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 노인자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셉니다. 65세 이상 노인 10만명 중 80여명이 우울증과 고독감으로 죽음을 선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제적 빈곤과 외로움으로 우울증을 앓는 노인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노인 자살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할머니들이 있습니다. 고성은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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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부천 오정노인복지관 ‘생명사랑교육단’의 하양자 할머니와 차봉자 할머니가 부지런히 길을 나섭니다. 여든이 훌쩍 넘어 몸도 마음도 지친 이웃의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섭니다.
건강이야기, 가족이야기 등 소소한 일상을 나눈 할머니들은 불안우울증 검사를 실시합니다. 할머니의 우울증상이 어느 정도인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합니다.
같은 연배의 할머니들과 이야기하니 속 깊은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살 가치가 없지 지금 뭐...
사는게 재미가 있어야 살고 싶지

부천시 오정노인복지관의 ‘생명사랑교육단’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현재 65세 이상의 12명의 할머니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명사랑교육단원’들은 복지관에서 체계적인 상담방법 등을 교육받아 우울증 노인들을 조기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생명사랑교육단’을 통해 우울증을 앓던 노인들은 친구를 얻었고, 교육단 할머니들은 삶의 활력소를 찾게 됐습니다.

하양자 (70세)/ 생명사랑교육단
이귀선 (67세)/ 생명사랑교육단

우리나라 65세 이상 10만명당 자살률은 81.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경제적 빈곤, 건강문제 등으로 고독감을 이기지 못해 죽음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들이 노인자살예방에 적극 참여하는 ‘생명사랑교육단’ 활동은 건강한 실버세대를 만드는 방안이 되고 있습니다. CT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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