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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도운 제주교회 믿음의 선조들!

2012-05-21


앵커: 일제강점기 당시 제주에서도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었습니다. 특히 군자금모금 운동의 중심에는 제주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있었습니다. 제주방송 박지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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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제주 송악산해안에 위치한 일제 동굴진지. 이 시설물은 일제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연합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제주도민을 강제로 동원해 구축한 군사시설입니다.
제주에는 이곳 동굴진지 뿐 아니라 고사포진지와 격납고 시설, 지하요새 등의 일본군 군사 유적지가 남아있습니다.

조성윤 교수 /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제주도전역에 굴을 파고 또 각종 전투를 위한 시설을 만들었는데 그때 수많은 제주사람이 동원돼서 고생하고 일하다가 사고 때문에 죽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일제의 강제 노동착취와 탄압 속에서 1919년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독립군육성자금을 국내에 요청하게 됩니다.
이에 제주성내교회 김창국 목사와 조봉호 조사를 중심으로 한 성도들은 제주교회들과 협력해 당시 쌀 2500가마에 해당하는 군자금을 모아 송금할 수 있었습니다.

강연홍 목사 / 제주성내교회
그 일(군자금모금)을 하기 위해서 조봉호 전도사님(조사)은 등사기를 통해서 관련서류들을 복사하게 되고요, 그것을 제주전역에 교회를 통해서 배부를 하게 되죠.

같은 해 7월, 군자금 모금사건이 발각되자, 이 일에 앞장섰던 조봉호 조사는 동지들의 희생을 최소화 하기위해 모든 책임을 혼자 지기로 결심하고, 결국 1920년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게 됩니다.

강연홍 목사 / 제주성내교회
그 모든(군자금모금)일들이 계획이 되고 큰일을 해내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참으로 자랑스럽고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되는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족적 재난과 시련 앞에서 나라를 지켜낸 제주 기독교인들의 애국정신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CTS박지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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