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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용동 전도사 순교기념 및 5.18 광주민중항쟁 제 32주기 추모예배

2012-05-18


앵커 :5.18민주화운동이 올해로 32주기를 맞았습니다. 민주화를 향한 열망으로 뜨거웠던 1980년 광주에는 다양한 아픔의 역사들이 남아있는데요. 호남신학대학교에서는 당시 민주화를 위해 폭력에 저항하다 생을 마감한 고 문용동 전도사의 추모예배가 열렸습니다. 신미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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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1980년 5월, 정치장악을 노리던 신군부 세력에 대한 저항으로 계엄군 반대와 민주화를 외치던 땅 광주.
5.18 항쟁의 마지막까지 광주의 안전을 위해 탄약고를 지키다 계엄군의 총에 생을 마친 故문용동 전도사가 있습니다.

이명섭 목사/故문용동 전도사 대학동기

당시 호남신학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던 故문용동 전도사는 계엄군의 발에 폭행을 당하던 한 노인을 본 후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의 아픔을 방관할 수 없단 생각으로 항쟁에 참여한 것입니다.
순교자와도 같았던 그의 삶을 기억하고자 그의 모교인 호남신학대학교에서는 매년 문전도사를 기리는 순교기념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순교기념예배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박위근 총회장과 총회 인권위원회 홍승철 위원장 , 5.18기념재단 김준태 이사장 등 교계인사들도 참석해 문 전도사의 삶과 정신을 추모했습니다. 또한, 이 땅에 더이상 이러한 아픔이 반복되질 않길 바랐습니다.

박위근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때에 그분이 인도하시는데로 결단하고 행동하게 될 때 우릴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선한 역사하심이 이 땅위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예배에 참석한 재학생들은 경건한 신앙인의 삶에 충실했던 선배 故문전도사의 삶을 기억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의 사명을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김다영 (4학년) /호남신학대학교
저의 삶을 되돌아 봤을 때 과연 나의 삶이 지금 삶과 신앙의 그 삶이 일치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문전도사님처럼 그렇게 일치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이승현 (2학년)/호남신학대학교
탄약고를 지키시면서 시민들의 희생을 많이 줄이시고 그 다음에 남을 위해 사셨다는 점에서 요즘 크리스천들이 자기만 생각하는 점이 많지 않나 싶어서 저는 이제 남을 위해서 사는 크리스천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과 도전을 많이 받았습니다.

5.18민중항쟁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문용동 전도사. 그의 삶과 숭고한 희생이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큰 울림과 감동이 되고 있습니다. CTS 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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