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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母情), 또 하나의 기적-뇌성마비 1급 두 아들 어머니

2012-05-08

앵커 : 한 없이 어리광을 부릴 수 있고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사람, 바로 어머니죠. ‘가정의 달’ 5월이면 더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는데요.

앵커 : 뇌성마비인 아들과 같은 1급 장애 아이를 입양해 헌신적으로 키우는 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두 자녀를 통해 하나님의 참 사랑을 일궈내고 있는 이주희 어머니를 김인애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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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이른 저녁 시간인데도 두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준비에 한창입니다. 영규와 경욱이는 모두 뇌성마비 1급 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해맑은 웃음은 여느 또래 아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주희 성도는 8년 전 둘째 경욱이를 입양했습니다. 영규의 치료를 위해 찾은 재활센터에서 처음 경욱이를 만났습니다. 큰 아들 영규가 장애를 안고 태어나던 당시의 모습이 떠올라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둘째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이주희 성도 / 뇌성마비 1급 영규, 경욱 어머니

네 식구가 함께 한지 8년. 이제는 탈 없이 자라주는 형 영규가 고맙고 언제나 웃어주는 경욱이가 사랑스럽습니다. 힘들지 않냐는 주위의 걱정이 때로는 두 아들을 키우는 어려움보다 더 짐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아이들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습니다.

이주희 성도 / 뇌성마비 1급 영규, 경욱 어머니

이주희 성도는 매 순간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언제나 자녀들을 돌봐주시길, 육체적으로는 연약하지만 아이들이 믿음으로 바로 세워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영규와 경욱이가 가장 낮고 연약한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닮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하는 이주희 성도. 묵묵히 두 아들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돼 살아온 그녀의 이름은 바로, 어머니입니다.

이주희 성도 / 뇌성마비 1급 영규, 경욱 어머니
부모라는 게 엄마라는 게 내가 죽든, 뭔가 죽지 않으면 끝이 안 나는 그런 삶이 엄마 구나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가장 기본적인 원동력은 엄마라서 그런 것 같아요. 얘네가 자식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CTS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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