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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희망작업장 - 꿈터

2012-04-06

앵커: 몸이 성치 않은 중증장애인이 직장을 갖기란 쉽지 않은데요. 장애인들이 모여 작은 비누공장을 시작했습니다.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운 형편이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기쁨만으로도 공장은 활기가 넘치는데요. 장애인보호작업장 ‘꿈터’를 고성은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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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재료를 녹이고 오일에 향도 섞어 넣습니다. 조금 어색하지만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는 유호근 집사는 지체장애2급의 장애인입니다. 2000년 사고이후 몸이 불편해진 유 집사에게 천연비누를 만드는 작업은 그의 첫 번째 일입니다.

유호근 집사/ 지체장애2급
누군가와 함께 뭔가를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게 기쁩니다.

천연비누를 만드는 장애인보호작업장 ‘꿈터’에는 지적장애와 청각장애, 지체장애 등 중증장애인 6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문을 연 ‘꿈터’는 일반사업장에 취업하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수익창출을 위해 경기밀알선교단을 통해 시작됐습니다.
비누재료를 녹이고 포장작업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이 담겨있는 천연비누 가격은 3천원입니다. 아직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했지만 ‘꿈터’ 직원들은 비누를 통해 정기적인 판매수익이 나고 장애인선교의 밑거름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박혜정 간사/ 경기밀알선교단

일주일에 삼일, 세시간씩 일하는 곳이지만 이곳에 오는 장애인에게는 엄연한 직장입니다. 회사에 오기 때문에 양복만을 입고 온다는 민정식 씨. 동료들과 일하는게 즐겁다는 이석복 씨. 이들에게 ‘꿈터’는 비누를 만드는 곳이자 희망을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이석복 간사/ 뇌병변6급
포장박스 이렇게 자르는 건 너무 쉽고요. 너무 좋아요.
일하는 것도 즐겁고 좋아요.

장애인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지고 있는 ‘꿈터’의 비누들. 예쁘게 만들어진 비누를 통해 장애인들의 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CTS 고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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