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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연중기획] 장로교 100년을 찾아가다

2012-04-06



앵커 : 'CTS 연중기획 장로교 100년을 찾아가다', 장로교 100주년을 맞아 CTS에서는 오랜 신앙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교회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경기 서북부, 휴전선을 바라보며 통일 선교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문산교회의 사역을 최기영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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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애국가의 작사가이자 한국 근대인물 중 신학을 공부한 첫 번째 사람이었던 윤치호, 그는 유학시절 미국 남감리회에 한국 선교를 요청했고, 그 결과 1896년 5월 리드 선교사가 조선 땅을 밟으면서 남감리교회의 한국 선교는 시작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로부터 통일전망대를 지나 임진각을 향해 뻗어있는 46km의 자유로, 그 끝자락에 자리잡은 문산은 리드 선교사가 남감리회 최초로 고양읍교회를 조직한 뒤 북한 지역 선교를 위해 찾은 곳입니다. 지역 내 두 번째로 설립된 문산리교회는 1901년 감리교에서 장로교로 이속되면서 또 다른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류병수 목사 / 문산교회 11대 담임목사

영적 부흥과 함께 성도 수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예배당이 필요했지만 현실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교회재정이 필요한 건축 예산의 10분의 1에 불과했던 겁니다. 하지만 함께 뜻을 모은 성도들의 기도와 긍정의 힘은 놀라웠습니다. 기도에 힘쓰던 성도들이 돌반지와 각종 패물을 헌납하는가 하면 인력비를 아끼기 위해 남녀노소를 떠나 모든 성도들이 공사도구를 들고 성전 건축에 나선겁니다.

김동근 장로 / 문산교회

그렇게 세워진 언덕위의 예배당은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쉼터가 돼 주기도 하고, 여름철 수 백 밀리미터의 폭우로 수해를 입었을 때에는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수재민들에게 고마운 보금자리가 돼 줬습니다.

김동근 장로 / 문산교회

매주 목요일 경로대학을 열어 지역 내 어르신들을 섬기며 신앙을 전하고, 최근 부쩍 늘어난 기업과 산업단지의 입주로 맞벌이 가정의 자녀양육문제가 심해지자 홈스쿨을 열어 방과 후 학생 지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주민들과의 소통이 곧 사회와의 소통이자 여전히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사명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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