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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위한 기도” 중국 내 탈북 성도들

2012-03-13


앵커: 제 3국을 돌며 아직 온전한 자유를 찾지 못한 탈북자들도 있는데요. 특별히 중국현지에 머물며 북한으로 되돌아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마음먹은 탈북자들이 있습니다. 요즘 중국정부의 강제북송소식에 중국내 탈북성도들의 북한 복음화를 위한 눈물의 기도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현지 탈북성도들의 생생한 간증을 최기영 기자가 전합니다. --------------------------------------------------------------------
리명애(가명) / 중국 내 탈북 성도
눈이 있어도 보지 못 하고 입이 있어도 말을 맘대로 하지 못 하고 발이 있어도 맘대로 다니지 못하는 곳이 북한 사회주의 사회입니다.

지난 2011년 6월 중국 땅을 밟은 리명애씨는 생계를 위해 해외로 돈벌이에 나선 가족들을 만나지도 못 한 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런 명애씨의 손을 잡아준 건 다름 아닌 대북 선교사들.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그녀는 억압과 통제로 가득한 북한의 현실과 그 체제 속에서 잘못된 사상이 깊이 뿌리내린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리명애(가명) / 중국 내 탈북 성도
가난한 아이들이 길거리에 나앉아있어도 사탕 하나 입에 넣어 준 적이 없었으며, 신발이 남아도 벌거벗은 사람한테 신어보라고 준 적이 없었고, 남루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늙은이를 보아도 불쌍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중국 땅에서 신앙을 접하게 된 북한 주민들은 체제 이탈에 극도로 민감한 북한 정권에 대해 공포심이 크지만, 선교사들과 다른 탈북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보살핌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임춘애(가명) / 중국 내 탈북 성도
저는 조국에서 반대하는 성경을 믿는다는 것이 무섭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되면서 마음에 안정을 얻게 되었고, 진정한 삶의 목표를 정하고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국내와 국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이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중국내 탈북성도들의 북한 복음화에 대한 열망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북한의 동포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모른 채 체제의 희생양이 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섭니다.

리명애(가명) / 중국 내 탈북 성도
옷이 없어 벌거벗은 아이들, 숨이 끊어지지 않은 채 병을 앓고 누워있는 사람들, 자식들이 돌보지 않아 홀로 힘겹게 사는 늙은이들을 위하여 사랑에 사랑을 더해가며 돌봐주겠습니다.

임춘애(가명) / 중국 내 탈북 성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고 조국에 가서도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렵니다.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북한의 실정에 맞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의 용사로서 흔들림 없이 꿋꿋이 나가렵니다.

북한 체제와 탈북난민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북한 땅의 중심에서 복음을 외칠 탈북성도들의 기도도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CTS 최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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