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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연중기획] 장로교 100년을 찾아가다

2012-03-12

앵커 : 'CTS 연중기획 장로교 100년을 찾아가다', 장로교 100주년을 맞아 CTS에서는 오랜 신앙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교회들을 찾아가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조선시대 한양과 강화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 양화진 선교의 근거지가 되었던 서교동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최기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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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젊음과 예술, 낭만의 거리로 자리잡은 마포구 서교동의 홍대 앞, 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들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골목에 들어서자 ‘잔다리로’라는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한강으로 이어지는 개울 위로 작은 다리들이 많아 이름 붙여진 잔다리는 서쪽의 서세교로 부르다 지금의 서교동이 됐습니다. 인근 양화나루 길을 자주 이용했던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잔다리예배당은 이후 최봉인 장로, 라봉구 장로 등 동역자들을 세우며 서울 서부지역 선교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후에도 피난을 거부하고, 교회를 지키다가 31세의 젊은 나이에 순교한 주재명 목사는 지금도 서교동교회 성도들에게 신앙에 대한 곧은 심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김광녕 장로 / 서교동교회

1906년 소학교를 설립하며 어린이 교육을 시작한 서교동교회는 1925년에는 배영의숙을, 1937년에는 서울여대 설립자 고황경 교수가 배영유치원의 모태인 경성자매원을 세우면서 문맹퇴치와 어린이 선교에 앞장섰습니다.

김광녕 장로 / 서교동교회

경의선 철도가 생기고 양화나루의 역할이 줄어들면서 정체기를 맞기도 했지만 117년 째 성경적 기본에 충실한 목회는 지역교회와 도심교회의 역할을 함께 감당하면서 성도들에게 포근한 신앙의 어머니가 돼주고 있습니다.

우영수 목사 / 서교동교회 13대 담임목사

모두가 큰 교회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크고 작은 달란트를 발휘하는 교회가 많아지는 것이 사회와 소통하는 지름길임을 실천하는 교회, 그렇게 서교동교회는 선교에 빚진 자라는 마음으로 세계복음화 사역을 진행하며, 지역 내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영수 목사 / 서교동교회 13대 담임목사

신앙유산과 역사의 향기를 품으면서도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복음의 연결고리, 굽이굽이 흐르는 역사의 강물 위에서 소망이 담긴 복음은 작지만 견고한 다리를 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영수 목사 / 서교동교회 13대 담임목사

CTS 최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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