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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강제북송” 탈북자 강제북송 위기

2012-03-09


앵커: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소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탈북자 41명을 북한에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향한 의지가 더욱 꺾이지 않을가 우려되는데요. 보도에 최기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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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근 높아지고 있는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여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중국이 이들 41명을 이미 북송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북송된 탈북자는 지난 2월 8일에서 12일 사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사람들로 다섯 살짜리 어린이 등 미성년자 여러 명과 노인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화 회장 / 탈북난민인권연합
아직도 희망은 갖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내 가족은 살아있겠지. (죽더라도) 제발 중국에서 죽게 해달라. 가족들은 그 것밖에 바라는 게 없어요.

중국의 대북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북송된 탈북자들은 교도소가 아닌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질 예정이며 다시 탈북을 시도하기도 극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당사자는 물론 탈북자 가족과 국경을 넘을 때 도와준 사람들의 일가족까지 처벌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탈북 시도에 강한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박영환(가명) / 중국 접경지역
정치범 수용소에 3대를 보낸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탈북자의) 8촌까지 가둔다고 전해져요. 북한 안에서는 안대로 당하고, 밖에서 줄을 놓아 준 사람들 까지 당하는 거예요.

한편 최근 중국 내 탈북자들의 신변을 비밀리에 보호해 오던 현지 활동가가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3일 전 압록강 변에 활동가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 돼 북한이탈주민 보호활동과 대북선교 사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영환(가명) / 중국 접경지역
압록강에서 3,4일 전에 시신이 발견됐어요. (탈북자 보호)활동을 하던 두 사람이 연락이 두절됐는데 그 중 한 사람인 것 같은데.. 계획적으로 피살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북난민북송저지 집회와 온라인 서명 운동 등 탈북자들의 생명 보호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교계와 사회 전반,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향후 북한의 인권침해 과정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정베드로 대표 / 북한정의연대

반인도적인 강제북송 조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국민들의 눈물과 탄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CTS 최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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