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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오디션 열풍

2012-03-05



앵커: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에서 시작된 오디션 열풍이 CCM계에서도 불고 있습니다. 침체된 CCM음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사역자를 발굴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이벤트로 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박새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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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작년부터 CCM계에도 오디션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사들을 비롯해 교단, 기획사, 학교 등이 나서 오디션을 주최하고 있는 겁니다. 예전엔 단순히 수상자를 선발하는 찬양경연대회였다면 지금은 지상파 프로그램들의 영향으로 앨범제작, 찬양 투어 등 우승자들을 CCM사역자로 양성하는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CCM 루키 선발 경연대회’란 제목으로 CCM가수 선발에 나서고 있는 예장통합 총회문화법인은 “재능있는 사역자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10개 기획사가 참여하고 있고 루키로 선발되면 기획사 지원과 한인교회 찬양투어의 특전이 주어집니다.

나요한 목사/예장통합 총회문화법인

신인발굴이 어려운 CCM계에서 이같은 오디션 열풍은 찬양사역을 꿈꾸는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CCM 문화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철저한 준비 없이 졸속으로 대회를 개최해 우승자에게 상금조차 못주는 사례도 생기고 있어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CCM사역자 민호기 교수는 “CCM오디션은 단순한 노래실력자가 아닌 찬양사역자를 발굴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후속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대회가 끝나고도, 선발자의 영성·성품에 대한 검증과 실질적인 사역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선 탄탄한 기획력과 재정, 노하우가 요구됩니다.

민호기 교수/대신대·CCM 사역자
차후에 어떤 교육이라든가 훈련 프로그램 같은 것, 교회나 공동체, 사역단체와 연결해 그분들을 지속적으로 훈련받게 하는 가운데서 이 분이 정말 영성이 있는 분인지,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분인지 확인하고 검증하는 그런 과정들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문화의 형식을 빌어 시작된 CCM 오디션 열풍, 이제 내실을 키워 다음세대를 이끌 문화사역자를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땝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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