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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한인중앙장로교회 故강영우 박사 추모예배

2012-03-05

앵커: 지난달 23일 고 강영우 박사 별세소식에 국내 많은 기독교인들이 애도를 표했는데요. 고인이 활동했던 미국에서도 강 박사를 추모하는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고 강영우 박사의 마지막, 최기영 기자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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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고 강영우 박사의 추모예배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워싱턴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추모예배에는 부인 석은옥 여사, 두 아들 강진석, 강진영 씨 등 유가족들과 윤순구 워싱턴D.C. 총영사 등 500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한 고인의 신념과 헌신을 치하했습니다. 또 강박사를 국가장애위 차관보에 발탁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도 조전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조전
“우리 부부는 강박사의 소천소식을 전해 듣게 된것에 당신의 가족들에게 안타까움이 담긴 진심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미국 법무장관을 지낸 딕 손버그 전 펜실베니아 주지사는 연방검사장 시절 만나 36년간 쌓아왔던 고인과의 우정을 회상하며 “강박사는 장애가 장벽이 될 수 없음을 자신의 인생을 통해 보여줬다”고 추모했습니다.

딕 손버그 / 前 펜실베니아 주지사
“강 박사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장애가 결코 핸디캡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유가족들은 추도예배가 축복의 시간이 되길 바랐던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유머와 위트를 섞어 조문객들을 미소로 맞았으며 큰 아들 강진석 씨가 유가족 대표로 아버지를 회고 하는 조사를 바쳤습니다.

SOT 강진석 첫째 아들 / 워싱턴안과의사협회장
“초등학교 시절에 아버지가 제가 학구열에 불타는 학생이길 바라셨죠. 그래서 매일 저녁 식사 기도를 하실 때 제가 학교생활을 허투루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어요.”

2002년 백악관 국가장애위 정책차관보로 발탁된 고 강영우 박사는 미국 5천 4백만 장애인의 인권을 대변해 장애인의 사회통합, 자립, 권리를 증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23일 췌장암으로 인해 향년 6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CTS 최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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