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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기적 - 분당우리교회 다문화카페 우리

2012-01-03



앵커: 한국인 남편을 만나 정착한 이주여성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성남시청과 한 교회의 도움으로 이주여성 5명이 일자리를 얻어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유현석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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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중국 출신의 박숙자씨는 14년 전 한국에 왔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왔지만 낯선 환경에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나 성남시의 도움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카페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박숙자 / 중국 출신 이주여성
커피란 자체를 진짜 몰랐습니다. 커피를 배운 지 3,4개월 정도 됐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 있게 뽑을 수 있습니다. 제가 뽑은 커피를 손님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겨울날 잔잔한 음악과 훈훈한 온정이 느껴지는 곳. 분당우리교회가 일주일 전 1층에 문을 연 다문화 카페 우리입니다. 다문화카페에는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 5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분당우리교회 복지재단은 이주여성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고자 카페 우리를 개소했습니다. 재단은 앞으로 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2기 교육생을 선발하고, 전문적인 바리스타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조윤주 팀장 / 우리다문화가정센터
많은 이주 여성들이 취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고민 해소를 위해서 카페를 준비하고, 개소하게 됐습니다. 더 많은 이주여성들이 이 곳에서 일자리를 얻고, 전문적인 바리스타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카페에서 생기는 수익금은 이주여성들의 인건비로 우선 쓰입니다. 나머지 수익금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더 많은 이주여성들을 돕는데 사용될 계획입니다.

크레실다 /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필리핀에 가면 꼭 커피숍을 차리고 싶어요.

커피 한 잔의 기적. 이주여성들에게 희망은 물론 복음도 전하고 있습니다. CTS 유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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