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방송

앵커: 2012년부터 초, 중, 고등학교에서 주5일제가 시행됩니다. 토요일은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이 되는데요. 청소년 사역자들은 주5일제 시행이 청소년 복음화의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하는 한편, 각 교회 체계적인 준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고성은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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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드럼을 치는 재훈이와 기타를 연주하는 용혁이는 밴드부 연습이 신나기만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연습에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강용혁 (1학년) / 백석중
김재훈 (3학년) / 백석중

이 음악학원에서는 매주 60여명의 지역 중학생들이 밴드수업을 받습니다. 이러한 중학생들의 밴드부 활동은 학교 내 학원선교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음악학원의 기독교사들은 재능멘토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전문사역자들은 “ 학교 안에서 평일 운영되던 학원선교활동이 이제는 주5일제 시행으로 토요일 집중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교회안팎의 청소년들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자칫 청소년들에게 큰 공백이 될 수 있는 주5일제 시행에 교회가 앞서 청소년들이 관심갖는 문화로 소통점을 찾아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류덕중 목사 / 예장통합 학원선교사

아울러 교회가 주일 성경공부 활동을 토요일 프로그램과 연계해 일요일은 예배중심, 토요일은 활동중심 모임을 구성하는 것도 주5일제 시행에 있어 청소년 선교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모색되고 있습니다. 앵커) 주5일제에 대비한 교회의 준비 필요한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고성은 기자 나왔는데요. 고기자, 2012년부터 주5일제가 시행되면 청소년 복음화에도 영향이 미칠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청소년사역자들은 주5일제가 청소년 전도와 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있어 만나기 힘들었던 학생들을 접할 시간이 많아졌고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주5일제 시행이 긍정적인 효과를 낳기 위해서는 교단, 개교회의 인식변화와 준비가 가장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주5일제 시행으로 오히려 가족여행을 떠나는 등 주일성수가 어렵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던데요. 각 교단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주5일제로 초등학생들은 가족여행이나 체험활동을, 청소년들은 학원을 주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데요. 교회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토요일 프로그램을 다양화시키고 부모교육을 함께 진행해 토요일을 주일예배와 함께 신앙훈련을 받는 시간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부모교육과 교사교육을 통해 주중에도 목회의식을 갖고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토요일을 신앙훈련을 받고 전도, 봉사,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학교 학생들이 교회활동에 관심을 가진 것은 물론, 비기독인 학생들도 교회를 찾는 계기가 됐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주5일제가 청소년 신앙의 질적 성장과 가정목회를 살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총회차원의 의제를 설정해 주5일제 중요성을 전하고, 성품교육, 예체능 프로그램, 영어성경학교 운영을 교회에서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앵커) 주5일제가 감소하고 있는 교회학교에 활력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각 교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기자) 교회는 우선 주5일제 시행이 기회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학교 패러다임임을 바꿔 토요일을 주일로 안내하는 징검다리로 생각하는 거죠.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체험활동과 멘토링으로 교회에 마음의 문을 열게 해주고, 믿는 가정의 학생들은 부모와 연계해 신앙성장의 기회를 갖게하는 겁니다. 교회가 가진 인적, 물적자원을 활용한다면 작은교회에서도 주5일제 대비가 가능할 것입니다.
주5일제에 학원이나 놀이공원의 대대적인 준비가 이뤄지는 만큼 교회도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주5일제 시행이 교회학교 부흥의 기회로 잘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고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