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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성자 방애인

2011-12-30



앵커: 1920년대 전주지역 고아와 한센병 환우들에게 헌신하며 ‘조선의 성자’로 불린 방애인 선생... 전주YWCA가 역사 속 여성지도자 발굴 계승사업의 일환으로 방애인 선생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제작했습니다. 전북방송 박남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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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암울하던 일제강점기! 어려움과 환난을 겪어야만 했던 이 시절, 가난한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며 평생을 헌신한 여성이 있습니다.

권지인 / '조선성자 방애인‘ 뮤지컬 주인공
“그분이 행하신 일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처럼 힘없고 가난한 자들을 도와주는 그런 선교자적인 생활을 하신 것 같아요.”

전주 YWCA는 1920년대 소외이웃을 가슴에 품고 희생했던 방애인 선생의 일대기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뮤지컬 ‘조선성자 방애인’ 을 전주연세교회에서 선보였습니다.

김형남 / 전주YWCA 회장
“여성으로서 이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그럼 어떤 우리 모델이 있어야겠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특히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되나 이걸 한번 생각해보는 그런 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뮤지컬은 황해도 황주 출생으로 24살의 짧은 생을 살았던 방애인 선생이 1926년부터 6년 간 전주기전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지역 고아와 한센병 환자 등을 돌본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극단 이바구 안세형 대표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13장 27명의 출연진이 90분간 펼친 이번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은 방애인 선생의 숭고한 삶을 회고했습니다.

김승연 목사 / 전주서문교회
“지금 세계가 메말라있습니다. 제2, 제3, 제4의 방애인 선생이 계속 배출되어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빛과 소금, 그리스도의 편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바입니다.”

누구도 돌보지 않은 이들을 찾아 예수사랑의 손길을 전한 '거리의 성자' 방애인 선생. 아름다운 그의 삶이 현대인들에게 큰 교훈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CTS박남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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