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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약국 열어요! 

2011-12-28


앵커: 지난해 7월, 대한약사회가 지역별 심야응급약국을 시범운영하다 운영 등의 문제로 구체화되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심야영업 철회방침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주민걱정에 여전히 문을 닫지 못하는 약국이 있습니다. 이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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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저녁 10시, 일반약국들이 문을 닫는 시간임에도 이 곳 약국에는 비타민제부터 해열제, 진통제 등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됩니다.

윤순희
병원이나 약국은 10시 전에 다 문을 닫는데 급할 때는 24시 문을 열어주시니까 정말 감사하고요.
김항석
친구가 약 타러 왔는데 추워서 그냥 들어왔어요. 약사님이 (유자차도) 맛있게 타주셔서 몸이 훈훈해 지네요.

부천시 괴안동에서 19년째 약국을 운영해 오고 있는 김유곤 약사는 고된 노동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또 갑자기 일어난 피부발진으로 다급하게 약국을 찾은 이들에게 따뜻한 유자차를 건네며 건강을 챙깁니다.

김유곤 약사 / 바른손약국
(새벽에) 일찍 출근해요. 6시부터 출근하거든요. 출근해서 나간 사람들이 낮에 의료혜택 못 받고, 밤 9시 넘어서 10시, 11시, 12시, 새벽 1시, 2시까지 퇴근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분들이 찾으니까 주간에 찾는 약들이 거의 다 있죠. 감기약, 몸살약 등...

심야시간대 손님은 평균 70여 명.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주민 뿐 아니라 인터넷검색 등으로 찾아오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새벽 1시, 약국의 불이 꺼지고, 김 약사는 18평 약국 내 마련된 개인공간에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지금부터 새벽 6시까지는 벨이 울리면 바로 일어나 손님을 맞습니다.

김유곤 약사 / 바른손약국(인터뷰 줄입니다!!!)
(남들이) 안하는 일을 해야하는 게 크리스천이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서 내가 하겠다고 (결정한 거죠.)

1인 약국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하며 주민 필요를 채워주고 있는 바른손약국. 김유곤 약사는 약국이 자신의 놀이터이자 주민들의 사랑방이라고 말합니다. cts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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