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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1004마을축제' 속으로!

2011-10-06

앵커 : 마을 담장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해마다 주민들을 위해 이색적인 가을축제를 열고 있는 인천의 한 교회가 올해는 담장꾸미기에 나섰는데요. 마을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인천방송 김수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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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칙칙해 보이던 회색 담벼락에 알록달록 색이 입혀지자, 어느새 주변이 환해집니다. 흰머리가 지긋이 난 할머니에서부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를 따라 꼼꼼히 페인트칠을 하는 어린이까지 모두 한 폭의 예술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담장 그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목지혜 / 인천 계양구 효성동
-팝아트 마돈나, 제일 유명한 그림을 맡게 되서 그리고 있습니다.
-그려보시니까 어떠세요?
-가족들과 같이 좋은 일에 동참해서 벽화 그리니까 추억도 많이 남을 것 같고, 기분도 좋아요.

인천시 계양구 효성중앙교회는 지역 내 교회들을 비롯해 종교단체, 지역기업 등 민간단체들과 연합해 '살고 싶은 우리 동네' 를 주제로 '제13회 효성1004마을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정연수 목사 / 효성중앙교회
지역사회 어떻게 관계를 맺을 건가 고민하다가 교회 자체축제를 동네분들과 같이 하면 좋겠다. 교회가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이 열어지면 좋겠다... 생각해서 마을축제가 시작됐고...

효성중앙교회는 '주민초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장애인과 함께 마을걷기대회, 자전거대회 등 '효성마을축제'를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2007년 '1004미터 한줄 김밥 만들기'에 도전해 세계 기네스기록을 세우면서 '효성마을축제'는 지역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축제에는 '담장 그리기'를 비롯해 탁구대회, 마을노래자랑, 경로잔치, 바자회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습니다. 아울러 행사를 통해 모인 수익금 전액은 희귀난치성 근육병 환우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연수 목사 / 효성중앙교회
지역사회 속에 교회가 있어야 할 이유가 주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이유가 있잖아요. 우리 교회가 허브역할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모여들 수 있는 웅덩이를 파는 것이 우리비전입니다.

주민들과 지역사회에 소통의 장을 마련한 효성마을축제. 교회가 문턱을 낮춰 이웃을 섬기자 마을이 축제로 하나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CTS김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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