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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사유화 반대! - 지리산 무상양도 반대운동

2011-10-03



앵커 : 지리산에는 한국교회 초기 외국인선교사들에 의해 성경이 번역되고 풍토병을 피해 심신을 수양했던 유서깊은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리산국립공원의 사유화로 인해 이 기독교유적지가 훼손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도에 윤희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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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전남 구례군 읍내에서 단식 농성 중이었던 김형찬 목사.
지리산 사유화를 막고 선교유적지 보존을 위해 농성 중이었던 김형찬 목사가 얼마 전 단식 중에 쓰러져 구례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습니다.
김형찬 목사는 ‘지리산 찾아오기 구례군민 행동’ 공동대표로, 생태경관 보전지구인 ‘지리산, 백운산의 서울대학교 남부 학술림’을 국민의 재산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 일제에 의해 왜곡당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1인 단식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김성수 목사 // 구례군기독교총연합회장
이 구례 땅이, 지리산이 서울대학교로 넘어간다면 현재 (지리산 선교유적지가) 폐허가 되고 모든 것이 철거가 된 상태를 우리 기독교가 도저히 다시 복원할 수 있는 길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례군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지리산 인근지역 교계를 중심으로 지리산 사유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백운산이 사유화되면 지리산에 위치해 있는 한국교회 초기 선교유적지를 보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현재 지리산 왕시루봉과 노고단에는 초기 한국교회 선교사들이 풍토병을 피해 거쳐했던 12개 동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사유화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이 서울대학교 측에 사유화 되면 영리목적의 임대나 매각이 가능해지며, 이는 자연공원법 위반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형찬 목사 // 지리산 찾아오기 구례군민 행동 공동대표 / 단식 5일째
서울대학교가 이 곳(지리산, 백운산)에 대한 관리도 부실했고 또 제대로 활용도 못했습니다. 이 광대한 땅에 대한 무상임대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됨으로 구례군민들과 광양시민들은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심하게 침해당하고 못 사는 도시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리산선교유적지 관리자도 제대로 없이 이번엔 법적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CTS 윤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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