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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 이주민과 함께 하는 다문화 축제

2011-08-22



외국인근로자, 다문화 가정, 유학생, 난민 등 이주민은 이제 126만명에 달합니다. 이들을 진정한 우리의 이웃으로 품고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축제가 마련됐는데요.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서로 배우고 맛보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김덕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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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신부, 한국의 전통혼례 방식에 따라 서툴지만 다소곳이 절을 합니다. 5년간 한국생활을 했지만 사정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미얀마인 부부에게 오늘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습니다.

빠빠또 사니땡 /미얀마 이주민
한국 전통식으로 결혼을 해서 기쁘고요. 앞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등 각 나라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어린이들은 중국의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보며 즐거워합니다. 화려한 볼거리가 많은 캄보디아 부스도 인깁니다.

첸다/캄보디아 이주민
이런 전통옷을 입을 기회가 본국에서도 별로 없거든요. 우리 문화를 알리니 기분이 좋고 떨리네요.

실내에서는 15개 팀이 참가한 이주민 가요제와 몽골 전통 악기, 태국 전통춤 등 다문화 공연이 펼쳐져 이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구촌사랑나눔과 대한결핵협회가 주최한 이번 다문화 축제는 이주민들이 가진 고충을 나누고 문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며 하나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해성 목사/지구촌사랑나눔
우리는 언어도, 피부색도, 문화, 습관, 생활도 다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한편 외국인근로자들을 찾아가는 순회공연도 열렸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기총 합창단, 한국선교무용예술원, 라온브라스, 중앙주니어 오케스트라 등 4개팀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2011행복나눔 행복소리 한마당을 개최했습니다. 경기도 광주 오포열방교회에서 열린 첫 공연에는 몽골, 스리랑카, 네팔 등에서 온 5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참석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찬양을 맛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느레/ 몽골 이주민
한국문화에 대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볼 기회가 없습니다. 주일 밖에 못쉬어서요. 이런 공연을 참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순회공연은 일산삼위교회, 안산노동자의 집, 중국동포교회 등 4곳에서 다음달 말까지 열립니다. CTS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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