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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총력’ - 한국교회 수해복구 활동

2011-07-29



서울ㆍ경기 지역의 국지성 폭우로 인해 피해지역 주민들은 복구작업과 되찾아야 할 생활터전에 대한 걱정으로 시름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가 나서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의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최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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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지성 호우가 내린 서울시 우면산 중턱에서는 불어난 물로 인해 저수지 둑이 무너져 마을을 덮쳤습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우면동 성촌마을의 정상붑니다. 토사와 함께 쓸려온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주택에 부딪혀 어지럽게 쓰러져 있고, 여전히 하수도에서는 솟구친 물이 도로를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평화롭던 마을은 무너진 담벼락, 쓰레기 더미처럼 쌓인 각종 가재도구들과 함께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유철순(가명) / 수해 피해자
(천장 높이가) 3미터 가까이 되거든요. 그런데도 다 찼잖아요. (집기류 같은 것들도 다 안에 있나요?) 다 있죠 저 안에,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죠

폭우가 시작된 지 이틀여 시간이 지나면서 경찰과 군 병력, 소방관 등 1만 4천여 명이 투입돼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주택은 물론 농지까지 쓸고 내려간 폭우로 인해 이재민이 된 주민들은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유계화 / 수해 피해자
애들 셋하고 먹고 살아야 되는데.. 파이프며 도구들이 다 부서지고 어르신들 방까지 다 쓸려 내려가가지고..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의 도움의 손길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세군은 우면2지구 아파트 공사현장에 피해지원 캠프를 차리고, 형촌마을과 송동마을, 식유촌 등 지역 주민 28명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컸다는 김현우씨는 비를 피한 뒤 구청과 시청 등 도움의 손길을 찾았지만 결국 구세군이 자신과 가족에게 구세주가 돼줬다고 고백합니다.

김현우 / 수해 피해자
어제 점심부터 여기서 식사를 했어요. 이런 분들이 참 좋은 일 잘 하시는 거죠. 어려울 때 즉각 오셔가지고..

한 편 누적 강수량 662mm를 기록했던 동두천 지역에서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을 중심으로 피해복구지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봉사단은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양수기 등 복구 장비를 긴급투입하는 한 편 군 병력 400여명과 함께 도로정비, 이재민 생필품지원 등 도움의 손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생활터전과 소중한 가족을 잃은 피해 주민들에게 한국교회의 지원과 기도가 어둠 속 희망의 빛이 돼주고 있습니다.

김재곤 부장 / 구세군 브릿지 생활지원부
식사하시면서도 집 걱정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런 부분을 위로도 하고, 그러면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웃고 가시는 걸 보면 정말 좋습니다.
한재수 / 자원봉사자
지금은 힘들지만 좀 힘내시고, 꼭 좋은 날이 올 겁니다.

CTS 최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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