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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함께 합니다! - 수해피해 주민 돕는 등대교회

2011-07-28



기록적인 폭우로 마을 뒷산이 붕괴되면서 주민 6명이 숨지고, 20여 가구가 매몰된 서울 방배 2동 전원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놀람 두려움으로 공포에 떨고 있는데요. 이 지역 교회가 주민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등 아픔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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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째 뽑힌 나무와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자동차들, 무너진 기둥과 대문은 지난 산사태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갑자기 쏟아진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토사들,
산사태가 난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이곳 방배동 전원마을 일대는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들로 여전합니다.

박이정 / 76세, 방배2동 피해주민
죽고 싶은 심정 뿐 입니다. 살아서 뭐합니까? 이렇게 고통 속에서... 완전 거지됐지요. 뭐 있어요.

속수무책으로 당한 주민들, 삽시간에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을 위해 이 지역교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수도와 전기가 모두 끊긴 지난 밤 잠자리를 제공하고 음료와 간단한 음식도 준비했습니다.
가족과 이웃을 잃고 두려움과 충격에 휩싸여 있는 주민들을 위한 위로도 잊지 않습니다.

신순자 권사 / 등대교회
장상순 장로 / 등대교회

잠시라도 몸을 피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하는 주민들,
하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 폐허가 된 보금자리를 바라봐야 하는 주민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막막하기만 합니다.

박현희 (67세)/ 방배2동 피해주민
어떻게 도리가 없어요. 계획도 서지 않고, 비만 오면 불안해서 말도 못하겠어요.

충격과 공포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방배동 전원마을 주민들, 마을 복원과 주택 복구를 위해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cts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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