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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청소년 센터 - 방황 청소년 위한 이동상담센터 개소

2011-07-27



집을 떠나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데요. 정부가 아닌 민간이 힘을 모아 거리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이동상담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전합니다.

부모의 이혼과 가정 폭력 등의 문제로 가출을 결심하는 청소년들, 오갈 곳 없이 밤거리를 전전하다 결국 돌아올 수 없는 비행의 길로 들어서는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이들 거리 청소년들을 위해 서울 신림동 뚝방길에서는 의미있는 파티가 열렸습니다.
거리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움직이는 청소년 센터가 개소한 것입니다.

김현수 공동대표 / 들꽃청소년세상

‘거리에서 십대들에게 말을 걸다’라는 의미에서 엑시트로 이름붙여진 이동상담센터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으로 준비됐습니다. 세계적인 광고 디자이너 이제석 씨의 재능기부로 디자인된 이동상담센터는 상담실과 시청각실, 다과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거리 청소년들에게 긴급구조와 먹거리지원, 의료지원과,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또 서울은 물론 안산과 부천 등지를 순회하며 주로 야간시간대에 가출·노숙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중 활동할 예정입니다.

변미혜 센터장 / 움직이는청소년센터

움직이는 청소년 센터 엑시트, 사회적인 비난과 곱지 않은 시선속에서 밤거리를 방황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피난처가 돼주길 기대합니다.앵커 가정 해체 등의 이유로 거리로 나간 청소년들에게 찾아가는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거리청소년들을 위한 우리사회의 안전망 조금더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김덕원 기자 실제 이 이러한 가출청소년들은 기본적인 생활이 많이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소년 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가출청소년의 70%이상이 기본적인 생존문제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의식주의 문제인데요.

얼마전 한 청소년 쉼터에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가출 후 가장 어려움을 겪는 때는 잠잘 곳이 없어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먹지 못해서와 용돈이 없어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출청소년들은 돈을 훔치거나 주변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하고요. 앵벌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출 기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비행이나 범죄로 연결될 가능성과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학대와 착취 등 범죄피해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러한 가출청소년들을 바르게 선도하고 가출기간동안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쉼터 등의 활동이 더 중요해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정부와 지역단체 또 민간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쉼터는 80여개가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거리청소년들이 이 쉼터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데요.
하지만 청소년들이 이러한 쉼터를 방문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거리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쉼터를 이용한다는 것이 두려움이거나 또는 친구들 사이에서의 자존심 문제로 생각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찾아가는 청소년 센터는 거리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은영 회장//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앵커 찾아가는 서비스가 정말 효과적일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이 엑시트 이동상담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됩니까?

기자 의식주를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경우 쉼터와 가출청소년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해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취업교육 등을 통해 필요하다면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돌봐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특별히 이번에 개소한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엑시트의 경우는 민간차원의 힘이 모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차량을 이용한 청소년 보호활동이 지역별 운영으로 그동안 한 개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면, 엑시트의 경우는 지역을 넘어 전국 어디든 청소년들이 필요하다면 찾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해윤 전략모금추진단장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자 현재 청소년들을 위한 이동상담차량은 전국적으로 5대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청소년 범죄 예방과 위험에 노출돼 있는 거리청소년들을 효과적으로 돌보고 바르게 선도하기 위해서는 쉼터와 같은 보호시설은 물론 이러한 찾아가는 서비스와 같은 복합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립니다. 앵커 지역을 넘어 활약할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엑시트의 활동이 거리청소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좋은 모델이 됐으면 합니다. 김기자 오늘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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