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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미지시대, 목회자 ‘이미지메이킹’ 필요해요!

2011-07-22

밤하늘을 밝히는 빨간 십자가, 정갈한 성가대복. 바로 교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일텐데요. 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어떻게 말하고 글을 써야 할까요? 정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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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이 읽은 <연탄길> 시리즈의 이철환 작가. 그는 사랑, 희생 등의 가치를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내, 작품 <아름다운 이별>, <아빠의 목발>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아버지의 우산> 등 7편의 글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교회의 감성있는 말하기와 글쓰기> 세미나에서 이철환 작가는 “교회와 세상 문화의 만남이 중시되는 시점에 열린 자세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인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받을 사람의 취향에 맞춰 선물을 하는 것처럼 글을 쓸 때도 읽을 사람이 좋아할지, 관심을 가질 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환 / 소설가 ․ 동화작가

이철환 작가는 또 “성경이 하나님에 대한 아름다운 찬양, 자연에 대한 풍부한 비유로 가득한 것처럼 기독교인의 말과 글도 감성적이어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철환 / 소설가 ․ 동화작가

감성과 소통이 중요한 요즘,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기독교인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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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 안에서의 소통만이 아니라 교회와 세상과의 만남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이제 교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정희진 기자와 함께 이미지메이킹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기자, 이미지메이킹이 교회에 왜 중요한 겁니까?

기자) ‘이미지메이킹’은 원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법칙 중 하나입니다. 물건을 살 때 값이 싸거나 품질이 좋다고 반드시 사는 게 아니라 그 물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선택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다는 건데요. 이를 교회에 적용해보면 상가 2, 3층에 세워 접근성이 떨어지는 교회라도 지역사회에 좋은 소문이 퍼지고 교회 분위기도 산뜻하고 편안하게 가꾼다면 전도에 훨씬 효과적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독교에 대한 최근의 부정적인 인식을 ‘이미지메이킹’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특히 목회자들의 노력이 중요한데요. 목사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또 목소리와 말투, 표정까지도 관심을 받기 때문인데요. 목회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시민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김성범 / 대학생
김정숙 집사 / 일산 풍동교회
김성환 / 직장인
유성원 / 대학생
홍성인 / 대학원생

앵커) 긍정적인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가 섞여 있는 것 같은데요. 목회자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요?

기자) 대체로 교회나 목회자의 이미지는 오랫동안 만들어지지만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질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줘야 합니다. 흰색으로 옷과 신발을 통일한다거나 지나치게 헤어스타일에 멋을 부리면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연습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요. 선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미소와 활짝 웃는 표정, 정확한 발음과 화법,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연아 소장 / 정연아이미지테크연구소 앵커) 좋은 이미지가 전도와 목회에 도움이 되고, 또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 목회자들이 충분히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목회자들은 좋은 설교를 준비하는 동시에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써 좋은 이미지도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요. 자신에게 있는 장점을 살리고 부정적인 것은 고치면서 자신만의 이미지가 서서히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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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CTS를 통해 설교가 방송되면서 교계에 유명강사로 떠오른 김문훈 목사.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솔직담백한 설교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다는 평을 듣습니다. 김문훈 목사는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김문훈 목사 / 포도원교회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편안한 친정오빠,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김문훈 목사는 평소나 강단에 섰을 때나 늘 같은 목소리, 말투, 표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꾸며낸 이미지가 아니라 저절로 풍겨나는 이미지를 위해섭니다.

김문훈 목사 / 포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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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늘 변함없는 이미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 참 인상적인데요. 목회자 이미지 메이킹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기자) 네, 이미지 형성은 마음에서부터 먼저 시작돼야 합니다.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겠다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미소와 친절 모든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겁니다. 과장이나 위선은 금방 드러나기 때문인데요. 목회자가 이미지를 왜 관리하냐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기 위해 먼저 자기 자신을 점검할 때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 개선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정희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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