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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시원한 차 사역

2011-07-22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 시골교회가 읍내 5일장이 열릴 때마다 냉커피를 전하며 시장상인들과 지역주민의 더운 여름나기를 돕고 있습니다. 농촌교회의 정겨운 5일장 장터사역을 경남방송 하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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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읍내에서 열린 5일장.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장터에 나온 사람들 표정이 시원해 보입니다. 이들 손에는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음료가 들려있습니다.

의령대천교회는 6년 전부터 장날이면, 커피 한 잔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름엔 시원한 냉커피로, 겨울에는 따뜻한 율무차로 주민들을 대접합니다.
김대순 할머니 / 의령군 가례면 대천마을
장날마다 이렇게 커피를 대접해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얼음 넣어서 잘해주고, 겨울에는 또 따뜻한 것 주고 대천교회에서 잘합니다.

또한 의령대천교회 승합차는 각 마을을 도는 순환버스 역할도 담당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장터를 찾으면 일일이 마을 어귀까지 모셔다 드리며 수족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봉기 장로 / 의령대천교회
시골이다 보니, 교통이 불편해서 대중교통도 버스도 많이 안다니고, 택시도 비싸서 할머니들이 많이 힘들어 하세요. 음료도 봉사하고 차량을 통해서 복음도 전할 수 있고, 차량운행을 하다보면 앉아서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거든요

5일장은 평소에 만날 수 없었던 어르신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열매를 맺는 중요한 선교지가 되고 있습니다.

구경훈 목사 / 의령대천교회
어르신들을 장날을 통해 자주 만나게 됩니다. 어르신들에게 커피봉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6년간 펼쳐 온 커피봉사가 계기가 돼, 기아대책과 연계한 커피보급사업도 진행하면서 성전 헌당을 위한 재정 마련의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구경훈 목사 / 의령대천교회
건축된 (교회를) 헌당하는데, 지금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그동안의 커피봉사사역을 기쁘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의령대천교회가 전하는 시원한 차 한 잔은 훈훈한 정이 넘치는 5일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CTS하광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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