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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교회는...

2011-07-19



3월 11일 일본 동북지역의 지진은 쓰나미와 방사선 피해로 이어지면서 일본 사회와 경제를 뒤흔들었는데요. 이 엄청난 규모의 재난 속에 일본인들의 영적인 변화도 서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새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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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3분의 2까지 침수됐던 이시노마키그리스도교회, 지진 후 겨우 정리를 마치고 예배를 드렸을 때 12명 모이던 교회에 주민 40명이상이 모였습니다. 나코소그리스도복음교회에도 13명의 새신자가 방문했습니다. 전도가 어려운 일본에서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교회들이 앞장서서 식량과 구호물자를 나누고, 힘든 상황을 들어주며 기도해준 것에 사람들의 마음 문이 열리고 있는 겁니다.

조영상 목사/일본 삼성정원교회

지진피해를 입은 450Km 반경엔 교회들 중심의 200개 구호캠프가 있습니다. 재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 기독NGO 선한 사마리안의 지갑 등과 함께 피해주민들을 돕고 있는 조영상 목사는 “아직도 10만명이 체육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정부가 지어준 가설주택으로 옮기더라도 가족을 잃은 외로움에 힘들어 하고 있다"며 “영적 갈급함을 채워줄 기독교 문서와 이들을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주고 복음을 전할 봉사자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조영상 목사/일본 삼성정원교회

또 2천명 이상 죽은 야마따시, 오나가와시 등에는 교회가 없었다며 미국선교사와 현지목사, 한국교회 등이 연합해 교회를 세울 계획이라며 현재 전도한 이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일본의 피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의 역할이 더 중요해보이는데요. 박새롬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일본교회들은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지역교회들에게 있어 복음전파의 기회가 되고 있는데요. 구호물자를 나누며 물자중개소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교회 역시 피해를 당했기 때문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북지역에 80개 교회가 피해를 입었다고 파악되는데요. 교회들 대부분이 50명 이하의 소형교회이고 자생능력이 없어 재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교회 재건을 한국교회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기자: 최근 한 일본선교단체가 한국교회와 일본교회를 일대일로 결연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물질 뿐 아니라 기도로 교회재건을 돕자는 겁니다. 일본선교단체 일본비전공동체와 미주일본인선교훈련원은 피해를 입은 일본교회와 한국교회간의 일대일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일본교회를 한 교회가 맡아 전폭적으로 돕자는 취집니다. 물질로 돕기도 하지만 일본 교회의 어려움을 놓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구체적인 기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좌영수 선교사/미주일본인선교훈련원

피해를 입은 80개 교회 중 쓰나미로 교회당이 유실된 씨사이드 바이블 교회, 게센누마 제일성서침례교회와 침수피해를 받은 개혁파이시노마키교회 등 36개 교회를 우선적으로 결연할 계획입니다. 여기엔 한국교회 뿐 아니라 국내일본인교회, 미주한인교회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미와 목사/가베난도일본교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인 목회자들은 지진 후 보여준 한국교회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10년간 미국대통령의 외교통역관으로 활약해온 이이다 고넬료 목사는 “주 안에 한 가족임에 감사드린다”며 “일본이 이번 재난을 통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이다 고넬료 목사 / 前 미 백악관 통역관기자: 재난 후 일본인들이 마음을 열고 교회를 찾아오는 것은 놀라운 변화입니다. 부흥의 기회를 맞은 때에 일본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끊임없는 기도와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네 박새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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