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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배우는 자세로!-단기선교 매뉴얼

2011-06-22



앵커: 단기선교의 계절이 왔습니다. 교회나 단체별로 매년 10만명 이상이 해외단기선교를 떠난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오늘은 단기선교의 지침과 유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새롬 기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박 기자 단기선교의 유의할 점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단기선교란 용어부터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요. 1-2주의 짧은 활동을 선교라고 지칭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세계선교계에서는 단기선교는 6개월에서 3년 이하로 보는데요. 따라서 우리나라 교회나 단체들이 가는 1-2주의 짧은 단기선교팀은 선교지 방문팀 또는 봉사팀으로 부르는 것이 적절합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데 짧은 기간동안 복음을 직접 전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죠. 선교지를 학습하고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방문, 봉사 등의 용어를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앵커: 사실 이 용어 문제는 2007년 아프간 사태 직후에도 불거졌던 문제죠? 한국교회와 선교계의 용어정리가 명확히 이뤄져야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또 이와 함께 전투적인 선교용어들도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흔히 리서치단기선교를 지칭하는 ‘정탐여행’,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데서 유래된 ‘땅밟기 기도’ 등은 현지인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자제해야 합니다. ‘상대의 땅이 무너지게 해달라’, ‘우리의 땅으로 만들자’ 등의 구호는 비신자나 현지인들 입장에서 무례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정탐여행’ ‘땅밟기’ 용어 자제

조은식 교수/숭실대학교


앵커: 유의해야 할 용어를 살펴봤는데요. 단기팀 준비와 실제사역에 대한 지침이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단기선교를 가기 전 철저한 현지조사와 위기관리 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최근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이같은 준비사항과 단기사역 분야를 정리해 선교지 방문팀 운영 매뉴얼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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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선교비전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는 단기선교는 적극적으로 독려해왔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목적과 철저한 준비 없이 진행되는 사례가 늘면서 고비용 저효율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뒤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KWMA는 한국교회와 단체, 기관들의 단기팀 활동사례 등을 분석해 ‘한국교회 선교지 방문 단기팀 운영 매뉴얼'을 발표했습니다.

매뉴얼에서는 3가지 사역분야가 제시됐습니다. 선교지를 연구하는 리서치, 의료와 교육 등의 봉사, 사물놀이, 비보이 등 문화로 접근하는 문화사역입니다. 특히 리서치 사역은 미전도 종족을 총체적으로 연구하거나, 선교지의 새로운 정보를 수집해 현지선교사와 교회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효율적 단기선교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정국 사무총장/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

또 필수 유의사항으로는 단기팀 인원은 5명 내외로 할 것, 유니폼을 금지하고 긴팔 상하의를 착용할 것, 지역에 따라 눈을 뜨고 기도하고 개인별 QT를 시행할 것, 현지 선교사의 조연역할을 할 것 등 입니다.

아울러 아프간 피랍사건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었듯 위기관리 대비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를 들어가 선교지의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지역에 따라 예방접종도 실시해야 합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교회와 선교단체 단기팀 리더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여름단기선교팀 위기관리 세미나를 서울 노량진교회와 부산 범일침례교회에서 각각 개최합니다.

김진대 사무총장/한국위기관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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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교지에 맞춰 효율적인 사역모델을 선택하고 유의사항을 지키며 철저한 사전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보이는데요.

기자: 네, 선교에 대한 비전을 발견하는 것이 단기선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데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선교지를 방문하는 만큼, 겸손하고 수용적인 태도로 선교지 문화를 배우고 현지선교사를 돕는 것이 성공적인 단기선교를 이루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박새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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