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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국제교류재단 출범식

2011-06-08



앵커 중국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한국과 중국, 양국 교회의 교류가 공식적으로 가능하게 된 것인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기 위해 스튜디오에 고성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고기자, 중국은 여전히 기독교 박해국가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네 중국은 복음화율이 3%에 불과한 복음의 불모지입니다.문화혁명 이후 기독교를 부분적으로 인정했지만 중국의 크리스천들은 여전히 중국 정부의 법적 제약 속에서 예배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별히 중국 정부는 외국인선교사에 의한 내국인 선교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데요. 외국 선교사가 내국인 선교를 하다 공안에 적발될 경우 선교사가 추방당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교회가 불타는 등 기독교 박해국가로 여전히 분류돼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선교적 형편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와 중국교회가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공식화하기위해 한중국재교류재단이 출범했는데요.
출범식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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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중국교회 간 공식적인 교류창구 역할을 감당할 ‘한중국제교류재단’이 출범됐습니다. 출범식에는 정관계, 교계인사와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중국기독교협회 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해 재단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한중국제교류재단’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경제적 동반자에서 영적 동반자로 변화하고 있다”며 “ 한중교회의 영적벨트를 이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정현 목사/ 한중국제교류재단 대표회장

한중국제교류재단 상임고문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이사장에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 등 교계지도자들이 위촉됐습니다.
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릭 워렌 목사 등 세계교회 지도자들은 “ 한중교회가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것”을 당부하며 재단출범을 축하했습니다.

김삼환 목사/ 한중국제교류재단 상임고문

출범식에 참석한 중국국가종교사무국 장견영 부국장과 중국기독교협회 총무 간보평 목사 등 중국지도자들은 ‘한중재단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고 복음을 증거하길 바란다’는 족자를 선물하며, 평등한 교류 속에 한중교회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기대했습니다.

장견영 부국장/ 중국국가종교사무국
양국 국민의 우호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
재단을 통해 양국이 평등, 상호협력을 통해 합법적인 원칙 안에서 사회에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

‘한중국제교류재단’은 앞으로 중국교회 목회자 교육지원은 물론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교류할 계획입니다. 앵커) 한중국제교류재단의 출범으로 양국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중국이 세계 그 많은 교회들의 관심을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중국은 최근 기독교인 수가 증가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적 토양에 맞게 기독교신앙을 승화시킨 한국 기독교 모습과 70-80년대 경제성장과 교회부흥 등 교회가 정신적, 문화적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친 점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양국교회의 교류를 위한 재단이 출범하게 되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한국교회와 중국교회 교류의 첫 물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축이 된 ‘한중기독교교류회’를 통해 시작됐습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 한중기독교교류회의 박종순 목사와 강승삼 목사 등은 중국 종교국 지도자와 친분을 쌓으며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이후 2003년부터는 양국의 교회와 신학, 이단, 선교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 2008년 쓰촨성 지진 때 한국교회는 피해지역을 방문하고 성금을 전하는 등 교회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정기적인 포럼과 섬김사역 등이 중국 종교국으로부터 상호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갑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한중국제교류재단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기자) 네. 외교통상부 산하단체로 민간외교를 담당할 한중국제교류재단은 여성과 교육, 경제,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정부와 교류할 예정입니다. 특히 목회자 양성과 재교육, 신학교 교수 지원, 제자훈련 등 중국교회 발전을 위해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교환교수 파견과 전문 분과별 지도자 대회 개최 등으로 협력하게 됩니다. 또 통일시대를 대비해 한중교회 역할을 논의하고 동북아 평화를 이루는 일에 앞장설 뜻을 밝혔습니다.

오정현 목사/ 한중국제교류재단 대표회장
김성주 회장/ 여성분과위원장

여전히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로써 특히 기독교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국가입니다. 하지만 교류재단출범은 한국교회가 공식적 채널을 통해 중국교회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복음을 전하고 중국교회의 차세대를 일깨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세계 제일의 인구대국이자, 위치적으로도 선교의 전략지가 될 수 있는 중국복음화에 한국교회가 사용된다는 점은 큰 축복인데요.

앵커) 한국교회와 중국교회의 공식적인 교류창구로 새로운 동북아공동체를 꿈꾸는 ‘한중국제교류재단’의 움직임을 함께 주목해봐야겠습니다. 고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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