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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마음으로”-北 장애인 돕는 신영순 선교사

2011-06-07



계속되는 식량난으로 고통 받는 북한주민들, 그 중 고아와 장애인들의 어려움은 더 큰데요. 10년 넘게 북한 고아와 장애인을 품어온 한 선교사가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 재활과 직업교육, 문화·체육활동 등 북한 장애인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했는데요. 신영순 선교사를 박새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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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째 한국에서 사역하는 아서 킨슬러 선교사와 결혼해 39년간 미국장로교선교사로 헌신한 신영순 선교사, 1989년부터 북한 고아와 장애인들을 돌봐왔습니다. 2003년 황해북도 사리원과 평양에 두유와 빵공장을 세우는가하면 2007년엔 평양 장애인직업재활훈련장인 ‘보통강종합편의’를 세웠습니다. 농아인들은 처음으로 양장과 수선, 미용기술을 배우고 무용단을 결성해 문화활동도 하게 됐습니다.

신영순 선교사 / 미국장로교
사회주의 사회는 자연장애인은 상당히 살기 힘든 곳이에요. 재활훈련시설로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가 열려지고 같이 민족이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본인도 정신지체 장애인 딸을 가진 엄마이기에 경제와 식량 위기 속에 소외된 북한 장애인들의 아픔은 더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란 말씀은 북한을 도와야 할 이유였습니다.

신영순 선교사/미국장로교
하나님께서 제게 ‘네 딸만큼 사랑하느냐’...사역하다 지쳐서 불평할 때 ‘딸만큼 사랑하냐’고 물으세요. 아직도 부족해요. 그 질문 때문에 가슴으로 더 일할 수 있었어요.

오는 8월 선교사직에선 은퇴하지만 지난달 창립된 푸른나무 뉴코리아문화복지공동체와 협력해 대북사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푸른나무는 북한 아이들과 후원자를 1대1로 결연하고,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3년째 연습하고 있는 북한 장애인 탁구단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탁구단은 현정화 선수와 남북단일팀을 이뤘던 이분희 선수가 코치를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곽수광 대표/푸른나무 뉴코리아문화복지공동체

장애인 재활부터 문화교류까지 ‘장애자의 어머니’로 불릴 정도로 헌신적인 대북사역을 전개해온 신영순 선교사, 미워하기보다 사랑하고 외면하기보다 돕는 편을 택했던 요셉처럼 북한을 위한 한국교회 손길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신영순 선교사/미국장로교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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