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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살리는 교회

2011-06-03



앵커: 6월 첫째주일은 환경주일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인데요. 환경주일을 앞두고 창조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박새롬 기자 나왔습니다. 박기자, 먼저 환경주일 좀 생소한데 언제 시작됐나요?

기자: 환경주일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1984년부터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제정했는데요. 1992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교단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경주일을 어떻게 지키죠?

기자: 환경운동연대는 매년 환경주일 공동예배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하는데요. 목회자는 환경과 관련된 설교를 하고 성도들은 그 날만큼은 대중교통 이용해 교회에 오는 겁니다. 또 교회밥상은 유기농으로 차리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캠페인을 펼치고요. 교회학교에서는 환경강좌를 열거나 주일 오후 가까운 공원이나 산에서 생태체험을 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환경주일을 지키는 것 말고도 평소에 성도와 교회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환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는 교회들의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2006년부터 그런 교회들을 녹색교회로 선정하고 있는데요. 청파감리교회는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고요. 만나교회는 재활용상품과 친환경상품을 판매하는 초록가게를 운영합니다. 신양교회는 화석연료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는데요. 겨울에 버려진 나무를 이용한 화목보일러로 난방을 합니다. 농촌에 있는 동면교회는 교회공동밭을 만들어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합니다.


앵커: 환경을 위한 활동이 생각보다 다양한데요.
기자: 네 농촌부터 도시까지 교회사정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요. 올해 녹색교회로 선정된 5개 교회 중에서 한 교회를 방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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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교회는 담장이 없습니다. 청소년 북까페와 공부방으로 사용하는 건물 앞마당엔 나무와 각종 식물, 채소를 심어 아이들의 생태체험장과 주민쉼터로 꾸몄습니다.
돌봄, 치유, 살림 이란 표어를 가진 새터교회는 돌보고 치유하고 살려야 할 대상을 소외이웃과 어린이 뿐 아니라 자연으로 넓혔습니다.

안지성 목사/새터교회

자원을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작한 것은 버려지는 옷과 물건을 이용해 생활소품을 만드는 ‘되살림 작업’입니다. 처음엔 지역주민과 교회성도들, 어린이들에게 소규모로 가르치다가 올해 3월부터 구청지원을 받아 지역공동체형 일자리 ‘되살림 작업장’을 시작했습니다.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환경의식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되살림 작업’을 거치는 물건들의 변신은 놀랍습니다. 낡은 청바지는 가방, 파우치, 슬리퍼, 썬캡, 필통으로, 우산천은 선풍기 커버와 우비, 앞치마, 토시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또 구멍난 양말은 인형으로 병뚜껑은 머리끈으로 변신합니다.

조명순/되살림 작업장
보람을 느끼죠. 버리는 것을 우리가 제품으로 만들어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만들어진 물건들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금천구청마당에 열리는 벼룩시장을 통해 팔립니다. 또 되살림 작업 교회 안의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들의 의식을 바꾸고 환경살리기에 동참하게 하는 녹색운동인 셈입니다.

남미영 집사/되살림 작업장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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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교회활동이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현재 온난화, 산성비, 황사 등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각 교회가 앞장서서 하나님이 주신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새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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