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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 감사, 헌신합니다"

2011-04-26



심청이는 장님인 아버지를 위해 희생한 효녀인데요. 심청이 마을로 유명한 전남 곡성에는 가족이 아닌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장로가 있습니다. 전남방송 윤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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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이 마을인 전라남도 곡성군. 마루에 앉아 산나물을 매만지고 있는 시각장애 1급 장은선 씨 부부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장 사장 잘 있었어? 약 타러 갈려고? 병원에? 딸기 먹어봐 내가 가져 왔네.

그는 사랑나눔 택시기사로 알려진 곡성읍교회 여근하 장롭니다.
곡성군 사회복지위원이기도 한 여 장로는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돼주고 있습니다.

장은선( 65세, 곡성군 곡성읍 신기리) // 시각장애인 1급
곡성 그 친구라고 교회장로님인데, 그분이 많이 도움을 준게 많이 고맙고 답례도 못하고... 너무나 고마운 분이지요.

여근하 장로는 “택시운전 중 장애인들을 만날 때마다 온전한 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또 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돕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어난다”고 고백합니다.

여근하 장로 // 곡성읍교회
이렇게 성하면서도 앞을 못 보고 또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 지체 장애자들과 시각장애자들을 위해서 이 일을 했을 때 보람을 느끼게 되어 이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히 여근하 장로의 손을 거치면 못 고치는 기계가 없습니다. TV와 라디오, 좌변기, 보일러까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손재주로 지체 부자유자들에게 필요한 각종 기계들을 수리해줍니다. 이외에도 영세민들을 위한 한우 구매와 자녀 학자금 지원 등도 펼치고 있습니다.

여근하 장로 // 곡성읍교회
이렇게 제가 마을마다 다니면서 보면 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이런 분들을 위해서 제가 골고루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자신의 두 손 두 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것을 달란트로 여기며 헌신하는 여근하 장로는 오늘도 하나님이 돕기를 원하시기에 소외된 자들에게 달려갑니다. CTS 윤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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